정든 단테 커닝햄을 떠나보낸 창원 LG. 그들은 발 빠르게 새 외국선수를 영입했다.
LG는 콜롬비아 출신 후안 테요를 커닝햄의 대체 외국선수로 교체했다. 완전 교체이며 2023-24시즌 3라운드부터 아셈 마레이와 함께 LG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다.
2라운드 9승 1패 괴력을 뽐낸 LG. 한 가지 고민이 있었다면 커닝햄의 몸 상태였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검사를 받아봤으나 의학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선수 본인이 불편함을 호소해 출전 역시 어려웠다.
‘꾀병’이란 단어 자체를 모르는 커닝햄이기에 LG 역시 고민이 깊었다. 그가 가진 커리어, 경험, 그리고 팀을 위해 희생하는 정신 등 ‘위닝 멘탈리티’를 가득 품고 있었기에 동행하고 싶었다.
그러나 커닝햄이 먼저 교체 의사를 밝혔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그였고 마레이의 출전 시간이 크게 늘어나면서 나타나는 부작용 역시 걱정했다. 결국 눈물과 함께 이별을 알렸고 그렇게 LG와 커닝햄의 동행은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오랜 시간 외국선수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둔 테요와 접촉했다. 1985년생, 이제는 은퇴를 앞둔 노장이지만 커닝햄의 빈자리를 채울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LG는 마레이라는 최고의 메인 외국선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서브 외국선수에게 있어 화려하거나 폭발력을 바라지 않는다. 대신 적은 출전 시간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복잡한 LG의 농구 스타일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테요는 그런 부분에 있어 LG의 입맛에 가장 맞는 선수라고 볼 수 있다. 루이빌대 출신의 테요는 NBA 드래프트에 지명되지는 못했으나 유럽으로 시선을 돌려 10년 넘게 활동했다. 30대 후반까지 유럽에서 활동한 만큼 기량에 있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 더불어 최근까지 경기를 소화해 몸 상태도 좋다.
콜롬비아 국가대표로도 활동한 테요는 최근 열린 2023 국제농구연맹(FIBA) 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 농구월드컵 아메리카 예선에 출전했다. 2라운드에서 막히며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는 못했으나 6경기 출전, 평균 35분이 넘는 시간 동안 14.3점 8.0리바운드 4.2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했다.
테요는 11일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는 출전하기 힘들다. 아직 입국도 하지 않은 상황. 대신 오는 1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원정에는 출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