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실수였다.”
서울 삼성은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5-84로 패배, 연승 도전에 또 실패했다.
삼성은 전반까지 잘 싸웠다. 1쿼터를 25-18로 앞서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물론 2쿼터에 26점을 내주며 밀렸으나 40-44, 근소한 차이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문제는 또 3쿼터였다. 올 시즌 들어 3쿼터 성적이 좋지 못한 삼성이다. 평균 18.0점을 넣고 23.4점을 내주고 있다. 정관장전에선 12점을 넣는 동안 27점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격차가 벌어진 순간이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경기 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한 게 패인이다. 나의 잘못이며 실수라고 생각한다. 1쿼터 경기력이 좋아서 3쿼터 역시 그대로 간 것이 실수이지 않나 싶다”며 “전반에 잘하다가 후반에 정체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그래서 경기를 내준 듯하다”고 이야기했다.
베테랑이자 에이스 이정현의 부진도 아쉬웠다. 그는 14분 6초 출전, 무득점 침묵했다. 4개의 야투를 시도했지만 단 1개도 림을 통과하지 않았다.
은 감독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고 돌아보며 “이정현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부담을 덜기 위해 홍경기를 영입한 것이다. 이정현이 좋지 않을 때 홍경기, 그리고 아반 나바를 고민하다가 나바를 선택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때 분위기를 내준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안양=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