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을 위해 옳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항공은 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0, 23-25, 22-25, 25-23, 13-15)으로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이날 임동혁이 팀 내 최다 18점, 조재영이 블로킹 4개-서브 2개 포함 12점을 올렸다. 교체로 경기를 시작한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과 정한용도 각각 12점, 10점을 기록하는 등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블로킹도 19-7로 우위를 점했지만, 범실이 33개로 많았다.
경기 후 만난 틸리카이넨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답은 나와 있다. 훈련장 가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서브에서 득점을 가져오려고 했는데 아직 미흡하다”라고 총평했다.
부상 복귀 후 에이스 정지석이 아직 100%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교체로 시작해 5세트에는 선발로 코트를 지켰지만 2점 공격 성공률 33%에 머물렀다.
그러나 틸리카이넨 감독은 “누구에게나 몸이 100%냐고 물어본다면 100%라고 말할 선수는 없을 것이다. 그것보다는 싸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지석이는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통합 3연패를 일군 대한항공은 올 시즌 부침을 겪고 있다. 승점 35점(11승 9패)으로 3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1위 우리카드(승점 42점 15승 5패)와 승점 차가 7점으로 차이가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지금 쉽지 않은 건 맞다. 팀을 위해 옳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팀의 미래를 위해서는 내가 더 나은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정 하나하나에 많은 말이 오갈 수 있지만 팀의 미래를 위해서라면”이라며 “우리 팀 컬러를 더 보여줘야 한다. 기본기가 잘 된 팀을 만들고 싶다. 배구의 긍정적인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아직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경기를 가진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