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황희찬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오는 15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1960년 이후 무려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대한민국이다. 최대 7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 그러나 바레인과의 첫 경기가 잘 풀려야만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먼저 클린스만 감독은 “1년 만에 다시 카타르에 오게 돼 상당히 기대된다. 1년 전 월드컵은 특별하고 좋은 대회로 기억한다. 결승전은 월드컵 역사상 최고였다”며 “이번 아시안컵은 특별하다. 팀으로서 준비가 잘 됐고 분위기도 좋다. 좋은 결과를 얻고 또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황희찬은 “우리는 팀은 물론 개인으로도 준비가 잘 됐다. 그래서 기대된다. 팬분들이 많은 관심을 주시고 있다. 이에 부응하려면 더 침착하고 경험을 살려야 한다. 팬들이 원하고 또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의 대한민국. 첫 상대인 바레인은 86위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근 맞대결에선 시원한 승리가 없었다. 4년 전, 그리고 13년 전 아시안컵에선 모두 2-1, 1골차 승리였다.
2007년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선 바레인에 1-2 역전 패배를 당하기도 했던 대한민국이다. 그만큼 쉽게 볼 수 없다.
클린스만 감독은 “어느 경기도 쉽지 않다. 그리고 첫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모든 팀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약팀은 없다. 얼마만큼 준비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우리의 축구를 하는지가 중요하다”며 “바레인을 존중한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 선수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메시지가 있다. 앞에 놓인 경기를 치른 뒤 다음을 생각하자는 것이다. 지금은 바레인전이 가장 중요하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에 있어 한 가지 아쉬운 건 ‘K-황소’ 황희찬의 바레인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그는 엉덩이 부상을 당해 회복 중이다. 만약 출전한다고 해도 정상 컨디션을 기대하기 힘들다.
그러나 황희찬의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의지는 강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대한 중요성은 너무 잘 알고 있다. 주변에선 해외파들의 피로도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그 부분보다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오는 걸 기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더 잘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와 대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 준비는 좋다. 이제 시작하게 되며 결과로 보여주고 싶다. 선수로서 모든 경기에 이기고 싶다. 절대 지고 싶지 않다. 매 경기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다. 그렇게 하다 보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듯하다”고 자신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