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라운드 목표도 전승입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지휘하는 OK금융그룹은 3라운드 전패를 당하며 순위 싸움에서 힘을 내지 못했지만, 4라운드 전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직전 라운드 전패를 기록한 팀이 다음 라운드에서 전승을 기록한 사례는 OK금융그룹이 처음이었다.
주포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의 폭발력 있는 공격력도 돋보였지만, 주전 세터 곽명우의 안정감도 돋보였다. 3라운드 부상으로 경기를 결장하는 등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던 곽명우는 4라운드 들어서 레오와 찰떡궁합 호흡을 보이며 OK금융그룹의 6연승을 이끌었다.
팀의 순항과 함께, 곽명우 개인에게도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26일과 2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4 V-리그 올스타전 명단에 포함된 것. 전문위원회 추천을 받아 K-스타 남자팀에 이름을 올렸다. 2013-14시즌에 데뷔한 곽명우가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올스타전과 거리가 멀었다.
26일 사전행사로 열린 팬과 선수가 함께 하는 팝아트 드로잉 체험 행사가 끝난 후 만난 곽명우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 수 있어 너무 기쁘다. 꿈만 같다. 기분이 좋다. 이런 행상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TV에서만 보던 올스타전이다. 직접 와보니 설렌다. 기분 좋고, 앞으로도 자주 오고 싶다”라며 “세리머니 준비를 한 건 아니지만, 그냥 분위기에 맞춰 잘 즐기다가 가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팀에 6연승을 안겨주고 올스타전에 참가하기에 마음이 가벼울 터.
그는 “4라운드를 잘 마무리했어도 아직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 있다. 그래도 올스타전 기간만큼은 즐기겠다. 올스타전이 끝나고 5라운드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OK금융그룹의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8연승. 두 차례(2015.01.04~2015.02.05, 2015.12.02~2016.0.01) 기록했는데 모두 OK의 전설 시몬이 있을 때 세웠던 기록이다. 곽명우는 내친김에 8연승을 넘어 12연승까지 가보겠다는 각오다. 즉, 5라운드도 4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전승을 거두겠다는 의지.
곽명우는 “연승을 더 하고 싶다. 5라운드 전승하고 12연승까지 가겠다”라며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하다 보면 4라운드처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늘 감독님이 말씀하시는 게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온다고 하신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