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올림픽 무대에 돌아온다.
NHL 노사는 3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2030 동계올림픽(개최지 미정)에 NHL 선수들의 참가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NHL 선수들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올림픽 무대에 출전했지만, 이전 두 차례 대회는 나가지 않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선수노조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사이 협상이 결렬되면서 참가가 무산됐다.
구단들의 반대가 강했다는 후문이다. 시즌을 중단하면서까지 선수들을 보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한 것. 앞서 소치 올림픽에서 캐나다 대표팀으로 출전한 뉴욕 아일랜더스 센터 존 타바레스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사정이 조금 달랐다.
NHL 노사는 평창 동계올림픽과는 달리 이 대회 참가에 합의하고 일정까지 비워놨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참가를 포기했다.
이번 합의로 NHL은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오게됐다.
그레이 벳맨 NHL 커미셔너는 “우리 선수들에게 국제 대회 출전이 엄라나 중요한 일인지 알고 있다. 선수들이 자신들의 출신 국가를 대표하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선수들의 참가를 허용한 배경에 대해 말했다.
단순히 선수들의 애국심을 인정해 참가를 허용한 것은 아니다. 그뒤에는 철저한 돈계산이 있었다.
벳맨은 “우리는 어떤 비용에 대한 책임도 지지않을 것”이라며 여행 및 체류 경비, 보험비 등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에 들어가는 비용을 NHL이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루크 타디프 IIHF 회장은 IIHF와 IOC가 함께 노력한 끝에 이 비용에 대한 처리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이 비용은 각 국가의 올림픽 위원회와 하키 협회가 부담할 예정이다.
베이징 대회가 그랬듯, 2026 동계올림픽 출전도 다른 변수에 의해 취소될 수도 있다.
이번 대회는 경기장 건설이 변수로 떠올랐다. 벳맨은 “우리는 경기장이 준비될 것이라는 확답을 받았다. 우리는 이 확답에 의지하고 있다”며 경기장 건설 지연 문제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