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쿠바 출신 투수 야리엘 로드리게스(26)와 계약을 공식화했다.
토론토 구단은 현지시간으로 9일 오전 로드리게스와 5년 3200만 달러(426억 5,600만 원) 계약에 합의했음을 알렸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2022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56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1.15, WHIP 0.92를 기록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그해 센트럴리그 최우수 셋업맨상을 수상했다.
주니치에서 3년간 79경기 등판,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03의 성적을 남겼다.
일본 진출전에는 쿠바 자국 리그에서 6시즌 동안 91경기(선발 72경기) 등판해 3.3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쿠바 대표로 참가한 그는 대회 종료 후 미국 진출을 목적으로 소속팀 주니치 복귀를 거부했다.
그 결과 2023시즌을 소속팀없이 보냈다. 주니치가 10월 계약을 해지하며 자유의 몸이 됐고 결국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했다.
선발 자원이지만, 1년을 쉬었기에 당장 선발을 맡는 것은 무리처럼 보인다.
블루제이스 구단도 이를 의식한 듯 열린 기대치를 내놨다.
로스 앳킨스 단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야리엘은 다양한 무기를 가져다 줄 선수다. 인상적인 운동 신경과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그는 우리 팀 투수진에 선발 선수층을 더해줄 것이며 메이저리그팀에 다양한 역할로 영향을 미칠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평을 남겼다.
‘다양한 역할’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봤을 때 시즌 초반에는 불펜 투수로 시작해 이후 소화 이닝을 늘려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 야구 적응 차원에서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
알려진 계약 규모는 5년 3200만 달러지만, 여기에는 다른 조건들이 포함돼 있다. ‘디 어슬레틱’에 따르면, 계약 마지막 해는 선수 옵션으로 연봉 600만 달러가 적용된다. 만약 그가 선수 옵션을 거부할 경우 구단이 팀 옵션(연봉 1000만 달러)을 실행할 수 있다.
선수가 FA 시장 진출을 위해 선수옵션 실행을 거부할 경우 구단이 더 비싼 금액으로 붙잡을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된 것.
한편, 블루제이스는 40인 명단에서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유틸리티 선수 오토 로페즈를 양도지명했다.
[글렌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