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불화설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 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측이 일부 내용을 반박했다.
이강인 측 법률대리인 법률사무소 서온의 김가람 변호사는 대표팀 내 불화설과 관련한 일부 보도 내용에 대해 반박 성명을 15일 발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최근 카타르의 우승으로 마무리 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목표로 지난 1960 대회 이후 64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56, 1960) 정상 등극을 내걸었지만,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참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전술적인 지시 없이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기대는 ‘해줘 축구’를 선보인 클린스만 감독의 무능함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클린스만 감독은 물론이고, 원칙 없이 제멋대로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매체 더 선은 14일 요르단전 전날인 지난 6일 대표팀 선수들 간 충돌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친 것을 두고 선수들 간 갈등이 발생했는데, 이 과정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안컵 일정 종료 후 태평한 행보를 이어가던 대한축구협회는 이례적으로 이를 발빠르게 인정했으며, 이후 이강인이 손흥민을 향해 주먹질을 하려 했다는 내용과 더불어 고참 선수들이 이강인의 선발 제외를 클린스만 감독에게 요청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이강인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다. 제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에게 사과드린다”며 “축구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후 15일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고, 이에 이강인이 주먹을 날려 손흥민이 맞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강인 측은 이를 반박했다.
먼저 “이강인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많은 축구팬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운을 뗀 이강인 측 법률 대리인 김가람 변호사는 “이강인은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 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그렇지만 금일 일부 매체 등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데 이와 같은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이에 부득이 사실이 아닌 대용에 대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가람 변호사는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강인이 탁구를 칠 당시에는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고, 탁구는 그날 이전에도 항상 쳐오던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김 변호사는 “그 외 나머지 내용에 대해서는 다시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며 “다시 한 번 이강인에게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