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때 윤곽 나와야” 5선발 오디션 어디까지 왔나…이승현·이호성 선전→최채흥·황동재 2군行, 최종 승자는 [MK오키나와]

“한국 가기 전까지는 정해지지 않을까.”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해결해야 할 숙제 중 하나가 5선발 찾기다. 코너 시볼드-데니 레예스-원태인-백정현으로 이어지는 4선발까지는 정해져 있으나 5선발은 아직 주인이 없다. 지난해에도 양창섭, 허윤동, 황동재, 최채흥이 기회를 얻었지만,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박진만 감독은 “캠프 때에는 윤곽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5선발은 물론 6선발까지. 시범경기 들어갔을 때에는 어느 정도의 로테이션이 짜여져 있어야 한다”라며 “상황을 봐야겠지만 5선발 자리에 한 명이 들어가면 남은 두 명 정도는 6, 7선발 자원으로 분류하고 퓨처스에서 선발 수업을 계속 받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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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는 네 명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5선발 후보였던 황동재와 최채흥, 2년차 선발 유망주 이호성, 불펜에서 선발 전향을 노리고 있는 이승현까지. 최채흥-황동재-이승현은 1차지명 출신이며, 이호성은 1라운드 출신. 모두 삼성이 큰 기대를 안고 뽑은 투수들이다.

일본 팀과 지금까지 치른 다섯 번의 경기에서도 네 선수를 수시로 체크하고 있는 박진만 감독이다.

그러나 성적이 마냥 좋은 건 아니다. 먼저 황동재는 11일 주니치 드래곤즈전 선발로 나와 1이닝 2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17일 닛폰햄 파이터스전에도 1이닝 1피안타 4사사구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몸에 맞는 볼을 세 개나 허용했다.

최채흥 역시 아쉽다. 11일 주니치전에서 황동재의 뒤를 이어 올라왔으나 2이닝 4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아쉬웠다. 17일 닛폰햄전 역시 황동재 다음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왔으나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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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은 나쁘지 않았다. 12일 닛폰햄전 2.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한 이승현은 1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3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53개. 직구 34개, 커터 14개, 커브 5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7km.

경기 후 만난 이승현 역시 “내 공을 던질 수 있어서 좋았다. 맞더라도 볼을 던지지 않았다. 불리한 카운트 때 직구를 던지면 상대 타자들이 치지 않냐. 그럴 때 커터를 던진다던가, 다른 방법으로 카운트를 잡는 방법에 대해 연습을 많이 했는데 잘 통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14일 지바롯데전에서 선발로 나온 이호성은 2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첫 실전치고는 커맨드와 로케이션이 잘 된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치열한 5선발 오디션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최채흥과 황동재가 1군이 아닌 2군으로 내려간다. 닛폰햄전에서 제구 난조를 보인 불펜 투수 김서준 역시 2군으로 간다. 김서준은 당시 1이닝 2피안타 6사사구 7실점(5자책)이라는 아쉬운 기록을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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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대신해 베테랑 투수 오승환-백정현-김대우가 올라온다. 세 선수는 박진만 감독의 배려 속에 퓨처스 캠프에서 몸을 만들었다. 실전 경기를 소화해야 되는 시점이 옴에 따라 자연스럽게 1군 캠프에 합류했다.

물론 퓨처스 캠프로 간다고 해서 5선발 오디션 탈락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퓨처스 훈련장 역시 1군 훈련장 근처에 있기에 언제든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외야수 이성규와 김헌곤 역시 퓨처스 팀에서 훈련하다가 1군 캠프에 합류해 연습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또한 연습경기가 국내 팀 포함 다섯 번이 남아 있다. 지금껏 출전하지 않은 이적생들과 베테랑, 외인 선수들까지 컨디션 체크를 해야 한다.

어찌 됐든 5선발 후보 중에 1군 캠프에 남은 선수는 이승현과 이호성. 살짝 범위를 넓히면 이승민도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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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누가 5선발의 주인이 될까.

오키나와(일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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