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감독도 ‘RYU 복귀’ 반긴다 “18년 전 신인 류현진 생생한데 벌써 세월이…한화도 KS 갈 때 됐지”

‘국민감독’ 김인식 전 감독도 류현진의 한국 복귀를 반긴다. 2006년 ‘신인 류현진’과 스승으로 만나 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기억도 벌써 18년의 세월이 흘렀다. 김인식 전 감독은 류현진 복귀 소식을 듣자 18년 만의 한화 한국시리즈 진출을 소망했다.

2012시즌 종료 뒤 KBO리그를 떠나 포스팅 제도를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6년 동안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류현진은 2019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달러(한화 약 1,080억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생활을 이어왔다.

2023시즌 종료 뒤 다시 FA 자격을 취득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잔류를 위해 오랜 기간 협상 테이블을 끌고 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이 가장 근접한 분위기였지만, 끝내 류현진 측이 원하는 조건이 나오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시작하는 시점에서 류현진은 결국 국내 복귀 선택지를 고려하기 시작했다.

김인식 전 감독. 사진=MK스포츠 DB
김인식 전 감독. 사진=MK스포츠 DB
김인식 전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김인식 전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김인식 전 감독과 류현진. 사진=김영구 기자
김인식 전 감독과 류현진. 사진=김영구 기자

최근 며칠 사이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류현진이 한화 복귀를 긍정적인 자세로 검토하면서 협상 테이블이 급속도로 진전됐다. 한화 구단과 손혁 단장은 올겨울 내내 류현진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류현진이 미국 진출을 우선 선택지로 생각했지만, 꾸준히 류현진 측과 접촉한 한화는 4년 총액 170억 원 이상의 대형 계약 조건으로 결국 류현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류현진은 2월 21일 남은 몇 가지 계약 절차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한화 선수단에 합류해 2024시즌 대비에 나설 계획이다.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전 시점은 오키나와 캠프에서 투구 컨디션을 점검하면서 정해질 전망이다.

류현진 한국 복귀 소식을 그 누구보다도 반기는 지도자는 김인식 전 감독이다. WBC, 프리미어12 등 국제대회에서 호성적을 거둬 ‘국민감독’ 칭호를 얻은 김인식 전 감독은 2006년 한화 사령탑으로서 신인 류현진과 함께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준우승을 거뒀다. 2006년 이후 한화는 17년 동안 한국시리즈 진출 문턱에도 오르지 못했다.

2023 한국시리즈에서 시구에 나선 김인식 전 감독에게 인사하는 류현진. 사진=천정환기자
2023 한국시리즈에서 시구에 나선 김인식 전 감독에게 인사하는 류현진. 사진=천정환기자
김인식 전 감독과 류현진. 사진=천정환 기자
김인식 전 감독과 류현진. 사진=천정환 기자

2월 21일 MK스포츠와 연락이 닿은 김인식 전 감독은 “지난해 연말에 다리 골절상을 당해서 계속 누워 지내 오랜 기간 바깥소식을 잘 듣지 못했다”라며 “(류)현진이가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며칠 사이에 들려서 여기저기 전화를 해보기도 했다. 힘이 있을 때 한화로 돌아오기 위해 본인도 정말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인식 전 감독은 지난해 팔꿈치 수술 재활 뒤 돌아온 류현진의 공이 확연히 좋아졌다고 바라봤다. 그리고 류현진 합류로 한화 어린 투수들에게 엄청난 긍정적인 효과가 미칠 것으로 확신했다.

김인식 전 감독은 “지난해 돌아온 현진이 공이 정말 좋아 보였다. 수술 전보다 훨씬 구위가 좋아졌다는 얘기를 현진이 주변 사람들에게도 들었다. 한화 마운드에 큰 힘이 될 거다. 팀이 잘 받쳐준다면 최소 15승 이상을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웃음). 특히 문동주, 김서현과 같은 어린 후배들이 현진이를 보고 배운다는 게 정말 큰 효과다. 제구력에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인데 현진이가 정말 노하우를 잘 알려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인식 전 감독은 한화 이글스가 2024년 류현진의 복귀와 함께 2006년 이후 18년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길 소망했다.

김인식 전 감독은 “18년 전 신인인 현진이와 한국시리즈에 나간 추억이 생생한데 벌써 세월이 이렇게 흘렀다. 한화도 이제 한국시리즈에 갈 때가 됐지 않나 싶다. 나도 다리 재활을 열심히 해서 한화 한국시리즈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던지고 싶다”라며 웃음 지었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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