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캠프 마지막 연습경기서 NC 격파…“핵심 선수들 페이스, 잘 올라오는 것 같아”

LG가 스프링캠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NC를 눌렀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 스쿨 파크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강인권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난타전 끝에 8-6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27일 NC에 9-4로 이겼던 LG는 이로써 두 차례 연습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가게 됐다. 2일 마지막 스프링캠프 훈련을 실시하는 LG는 3일 귀국한 뒤 9일부터 펼쳐지는 시범경기를 준비할 계획이다.

NC와 연습경기서 맹타를 휘두른 LG 김현수. 사진=LG 제공
NC와 연습경기서 맹타를 휘두른 LG 김현수. 사진=LG 제공
김현종은 이번 LG 스프링캠프의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사진=LG 제공
김현종은 이번 LG 스프링캠프의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사진=LG 제공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그는 3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LG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 밖에 김현종(5타수 3안타 2타점), 박해민(2타수 2안타 1타점), 홍창기(2타수 2안타) 등도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경기 후 김현수는 구단을 통해 “오늘 경기 성적은 크게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앞 발 딛는 부분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해 겨울 동안 앞 발을 빠르게 딛는 스윙 연습을 많이 했다”며 “아직도 조금 부족하지만 정규시즌까지 남은 몇 경기 동안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늘 연습경기는 시범경기가 곧 시작되기 때문에 핵심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체크하고, 올리는 게 목적이었다”며 “캠프에서 훈련 과정도 나쁘지 않았고, 청백전과 연습경기를 통해 핵심 선수들의 페이스가 과정에 맞춰 잘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의 부진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총 60구의 공을 뿌렸으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km, 평균 구속은 146km를 마크했다. 이어 김유영(1이닝 무실점)-윤호솔(1이닝 무실점)-이상영(1이닝 무실점)-성동현(1이닝 무실점)-김대현(0이닝 2실점)-박명근(1이닝 무실점)-유영찬(1이닝 1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점검했다.

염 감독은 “엔스는 오늘 제구가 안 되면서 다소 고전했다. 이런 점들이 오히려 첫 경기에서 나온 것이 낫다고 생각된다”며 “제구가 안 좋은 상황에서 타자와 승부를 결정짓는 볼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투구 수도 많아졌다. 이런 부분은 시범경기를 통해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염경엽 감독은 “결국 엔스가 KBO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커브와 체인지업을 잘 활용해야 하는데, 시범경기 동안 (포수) 박동원과 그 구종들을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식의 피칭 디자인을 가져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오늘 경기를 통해 미리 준비하고 체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엔스는 다음 등판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LG 제공
엔스는 다음 등판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LG 제공
LG와 연습경기서 홈런포를 가동한 서호철. 사진=NC 제공
LG와 연습경기서 홈런포를 가동한 서호철. 사진=NC 제공

한편 NC는 신영우(1이닝 4실점)와 더불어 최성영(2이닝 2실점 0자책점)-서의태(0이닝 무실점)-송명기(2이닝 1실점)-김태현(1이닝 1실점)-김재열(1이닝 무실점)-류진욱(1이닝 무실점)을 등판시켜 경기력을 점검했다. 서호철(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비롯해 박건우(3타수 2안타), 최정원(4타수 2안타)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서호철은 “패스트볼 타이밍에 중점을 두고 경기에 임했다. 오늘 홈런은 내가 설정한 존에서 자신있게 배트를 돌렸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오늘 홈런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겠다. 계속해서 정규시즌에 맞게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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