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정상빈(22·미네소타)이 라이트윙을 새로운 메인 포지션으로 삼아 성공할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기력이 좋은 것이 긍정적이다.
미네소타는 3월3일(한국시간) 2024 북아메리카 메이저리그사커(MLS) 2라운드 홈경기에서 콜럼버스와 1-1로 비겼다. 오른쪽 날개로 출전한 정상빈은 82분을 뛰고 후반 37분 교체됐다.
정상빈은 메이저리그사커 사무국으로부터 미네소타-콜럼버스 경기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도움 기댓값 0.32 ▲땅볼 경합 우위 6 ▲돌파 성공 5 ▲슈팅 직전 패스 2 ▲결정적인 기회 창출 1로 맹활약한 것을 인정받았다.
개막 2경기 연속 라이트윙으로 159분을 뛰었다. 정상빈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사커에서 ▲전진패스 수신 6위 ▲코너킥 7위 ▲크로스 7위 ▲드리블 유효 9위 ▲스루패스 10위 ▲페널티박스 단독 진입 10위에 올라 있다.
△적절한 공간 침투 △개인 돌파력 △과감한 찬스 메이킹 △킥 능력까지 골고루 보여줬다는 얘기다. 2023시즌 ▲공격형 미드필더 ▲레프트윙 ▲센터포워드로 컵대회 포함 29경기 1득점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오른쪽 날개와 거리가 멀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 놀랍다.
‘라이트윙 정상빈’ 실마리는 2023년 9월 제6회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선수권대회 예선 2경기 선발 출전 및 11월 프랑스 U-21과 원정 평가전(3-0승) 직접 프리킥 선제 결승골 포함 2득점에서 비롯됐다.
최근 3차례 국가대항전 참가는 황선홍 감독의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대비 차원이다. 이를 참고했는지 미네소타 또한 2024시즌 정상빈을 오른쪽 날개로 기용하고 있다.
정상빈은 지난해 3월 미네소타와 2025시즌까지 계약했다. 양측은 팀이 선수와 1년 더 함께하길 원하면 기간 연장이 가능한 옵션에도 합의했다.
미네소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에 250만 유로(약 36억 원)를 주고 정상빈을 데려왔다. 메이저리그사커 구단이 한국인 영입에 투자한 이적료로는 최고액이다.
MLS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정상빈은 ▲2003~2004년 홍명보(로스앤젤레스 갤럭시) ▲2012~2013년 이영표(밴쿠버) ▲2018~2019년 김기희(시애틀 사운더스) ▲2019~2020년 황인범(밴쿠버) ▲2021~2022년 김문환(로스앤젤레스 FC)에 이은 6번째 한국인이다.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 의하면 북아메리카 메이저리그사커는 세계에서 10개 밖에 없는 ‘선수 가치 합계 10억 유로(1조4483억 원) 이상 클럽축구 1부리그’ 중 하나다.
정상빈은 수원 삼성 소속으로 2021 K리그1 정규라운드 24경기 6득점 2도움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45로 활약하며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울버햄튼은 2022년 1월 수원 삼성에 120만 유로(17억 원)를 주고 정상빈을 데려갔다. K리그에서 유럽축구팀으로 진출한 공격수 중 6번째로 많은 이적료였다.
정상빈은 그라스호퍼(스위스)로 임대되어 1군에서 컵대회 포함 15경기·403분을 뛰었으나 골이나 어시스트와 인연이 없었다. 21세 이하 팀으로 내려가 4경기 2득점을 기록한 후 미네소타로 떠나기 위해 원소속팀 울버햄튼에 복귀하는 절차를 밟았다.
전진패스 리시브 6위
코너킥 7위
크로스 7위
돌파 성공 횟수 9위
스루패스 10위
페널티박스 단독 진입 10위
* 3월6일 기준, 단위 10억 유로
01위 잉글랜드 1부리그 10.85
02위 스페인 1부리그 4.97
03위 이탈리아 1부리그 4.64
04위 독일 1부리그 4.44
05위 프랑스 1부리그 3.62
06위 잉글랜드 2부리그 1.70
07위 브라질 1부리그 1.48
08위 포르투갈 1부리그 1.36
09위 네덜란드 1부리그 1.24
10위 메이저리그사커 1.22
11위 튀르키예 1부리그 1.11
정상빈, 2023년, 미네소타, 250만 유로
황인범, 2019년, 밴쿠버, 156만 유로
김문환, 2021년, LA FC, 54만5000 유로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