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 바르나우이(32·튀니지/프랑스)는 로드FC 역대 최고 남자 챔피언으로 꼽힌다. 2019년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체육관(수용인원 6000명)에서 라이트급(-70㎏) 100만 달러(약 13억 원) 토너먼트를 제패했다.
100만 달러는 대한민국 종합격투기 단체 역사상 단일 대회 우승상금으로는 여전히 최대 규모다. 만수르 바르나우이가 기록한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 커리어 하이 219점은 UFC 라이트급 20위 수준이다.
2013년 영국 BAMMA 및 2015년 러시아 M-1 역시 정복했다. 2016년 폴란드 Konfrontacja Sztuk Walki 타이틀매치까지 승리했다면, 3개 단체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로드FC에 입성했을 것이다.
만수르 바르나우이가 BAMMA 및 M-1 더블 챔프 경력으로 로드FC에 영입된 것은 KSW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5분×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패 때문이다. 승리한 마테우시 감로트(34·폴란드)는 현재 세계 최대 단체 UFC 공식랭킹 6위에 올라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수용인원 1만6500명)에서는 UFC299가 개최된다. 한국시간 3월10일 오전 10시부터 선보이는 대회 2부 두 번째 경기가 마테우시 감로트와 전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에우 두스안주스(40·브라질)의 5분×3라운드 매치업이다.
마테우시 감로트는 MK스포츠와 UFC299 사전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을 비롯한 2~3개 종합격투기 단체에서 챔피언을 지낸 만수르 바르나우이”를 8년이 지난 지금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한국’을 언급한 것은 만수르 바르나우이가 폴란드 KSW를 떠난 후 로드FC 정상을 차지한 것 또한 알고 있다는 얘기다. 마테우시 감로트는 “정말 훌륭한 파이터라 위협적이었다. 그래플링을 즐기는 상대 특성과 맞물려 많은 그라운드 공방을 펼쳤다”며 2016년을 추억했다.
만수르 바르나우이는 종합격투기 20승 중에서 맨손조르기 및 위누르기로 항복을 받은 경기가 13차례나 된다. 마테우시 감로트는 2014·2019년 제10·15회 ADCC 서브미션 그래플링 유럽선수권대회 –77㎏ 금메달리스트다.
2012년 프로 경력을 시작한 마테우시 감로트는 KSW 라이트급 타이틀매치를 이기면서 종합격투기 데뷔 11연승을 달렸다. “처음으로 힘든 테스트를 통과해 굉장히 자랑스러웠다.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며 만수르 바르나우이를 꺾은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UFC 라이트급 8위 라파옐 피지예프(31·아제르바이잔) 역시 2017년 로드FC 2승을 거둔 한국 종합격투기 단체 출신이다. 2023년 9월 UFC 파이트 나이트 228 메인이벤트(5분×5라운드)로 마테우시 감로트와 맞붙었지만, 무릎을 다쳐 7분 3초 만에 TKO패를 당했다.
당시 UFC 랭킹은 6위 라파옐 피지예프, 7위 마테우시 감로트였다. 감로트는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인 피지예프한테 불행한 사고가 생겼다.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1라운드는 타격전으로 감각을 조율했고 2라운드부터 내 기술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됐다”고 돌아봤다.
유효타는 라파옐 피지예프가 18-16으로 조금 앞섰지만, 마테우시 감로트는 6차례 레슬링 공격 시도 및 테이크다운 1번 유효를 통해 그래플링 우위 시간 1분 28초를 확보했다. “3~4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재대결을 꺼릴 이유가 없다고 반응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