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 연연 안 하고 순리대로” 그런데 8승 1무 구단 첫 무패 시범경기 1위, 두산 깜짝 우승 후보 급부상?

두산 베어스가 창단 처음 시범경기를 무패로 끝내면서 정규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승패에 연연 안 하고 순리대로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두산은 8승 1무로 압도적인 시범경기 선두에 올랐다. 두산이 정규시즌 깜짝 우승 후보로 급부상할 수 있을까.

두산은 3월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7대 7로 비겼다. 앞서 시범경기 8연승을 달렸던 두산은 2위 LG 트윈스(6승 2패)와 2경기 차 1위(8승 1무)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두산과 한화는 치열한 난타전을 펼쳤다. 두산은 2회 초 바뀐 투수 김서현을 상대로 김재환의 볼넷과 양석환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강승호의 유격수 땅볼 타점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두산은 후속타자 허경민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한 점 더 도망갔다.

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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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2회 말 하주석에게 3점 홈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4회 초 5득점 빅 이닝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4회 초 강승호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박준영, 김대한, 헨리 라모스가 연속 적시타를 날리면서 재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4회 말 노시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7대 4, 3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두산은 7회 말 바뀐 투수 최종인이 2연속 볼넷 뒤 좌전 안타 허용으로 흔들리면서 무사 만루 위기가 찾아왔다. 두산 벤치는 박정수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최인호에게 2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한 점 차 추격을 당했다. 결국, 두산은 무사 2, 3루 위기에서 베테랑 김강민에게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3루 위기에서 박정수는 안치홍을 헛스윙 삼진, 이도윤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역전을 막았다. 두산은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을 못 만들면서 승리에 실패했다. 그리고 9회 말 등판한 김호준이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아웃 카운트로 잡으면서 경기를 무승부로 매듭지었다.

두산은 8승 1무로 창단 첫 시범경기 무패 1위를 달성했다. 1995년 롯데 자이언츠(5승 1무 승률 0.917)와 1999년 한화 이글스(매직리그 5승)에 이어 KBO리그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구단 시범경기 1위도 역대 6번째 기록이다. 두산은 1983년(4승 1패), 1990년(3승 1패), 1994년(5승 1패), 2000년(드림 6승 1무 3패), 2014년(4승 5무 2패)에 이어 2024년 시범경기 1위 기록을 다시 세웠다.

이승엽 감독은 시범경기를 마무리한 뒤 “시범경기라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순리대로 경기를 풀어나가려 했다. 그럼에도 구단 최초의 기록을 세운 것은 선수단 모두가 비시즌 준비를 철저히 했기 때문이다. 오늘로써 마지막 담금질인 시범경기까지 끝이 났다. 선수단 모두가 지금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정규시즌도 좋은 흐름을 이어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감독은 “시범경기가 주로 평일 낮 시간에 열렸는데도 많은 팬께서 이천, 잠실 등을 가리지 않고 찾아와 주셨다. 뜨거운 응원에 감사드리며 정규시즌 때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시범경기 일정을 끝낸 두산은 3월 23일과 24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원정 개막 시리즈에 임한다. 이후 26~28일 수원 KT WIZ 원정 시리즈를 치른 뒤 29~31일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홈 개막 시리즈를 치를 계획이다.

사진=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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