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맨드가 부족, 구위 문제는 아니야…” 야마모토 부진에 대한 사령탑의 분석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커맨드가 부족했다. 구위 문제는 아니었다.”

사령탑이 진단한 야마모토(LA 다저스)의 부진 원인은 부족한 커맨드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2차전에서 마이크 쉴트 감독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난타전 끝에 11-15로 무릎 꿇었다.

다저스를 이끄는 로버츠 감독(왼쪽)과 오타니. 사진(고척 서울)=천정환 기자
다저스를 이끄는 로버츠 감독(왼쪽)과 오타니. 사진(고척 서울)=천정환 기자
빅리그 데뷔전에서 웃지 못한 야마모토. 사진(고척 서울)=천정환 기자
빅리그 데뷔전에서 웃지 못한 야마모토. 사진(고척 서울)=천정환 기자

전날(20일) 펼쳐진 1차전에서 5-2로 승전고를 울렸던 다저스는 이로써 1승 1패를 기록한 채 한국을 떠나게 됐다.

빅리그 데뷔전을 가진 선발투수 야마모토(1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야마모토는 2016년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로 오릭스 버팔로스의 지명을 받은 뒤 2023시즌까지 172경기에서 70승 29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한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우완투수. 그러나 세 차례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8.38로 고전한 데 이어 이날에도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게 난타당하며 미국 무대 첫 패전을 떠안았다.

그럼에도 사령탑은 그를 격려했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는 스프링캠프에서의 경기력과 비슷했다. 커맨드가 부족했다”면서도 “구위 문제는 아니었다. 전체적인 경력을 봤을 때 조금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안타를 맞는다고 그 선수의 전부는 아니다. 다시 커맨드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금방 회복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어 그는 긴장감이 야마모토의 투구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 “많은 기대도 있고 흥분도 됐을 것이다. 처음에 안타를 맞았는데 거기서 흔들렸을 것이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고, 긴장감도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마모토와 더불어 마이클 그로브(2이닝 4실점 3자책점)-카일 허트(2이닝 1실점)-알렉스 베시아(1이닝 1실점)-라이언 야브로(1.2이닝 1실점 0자책점)-J.P. 파이어라이젠(1이닝 3실점)-거스 바렌드(0.1이닝 무실점) 등 투수진들의 부진으로 비록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15안타 11득점으로 화끈히 터진 타선의 활약은 분명 고무적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이번 경기는) 앙면이 있다. 공격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봤다. 구멍 없이 훌륭한 공격을 보여줬다”며 “하지만 투수는 좋지 않았다. 7~8회 출루를 허용했다”고 말했다.

2차전에서 맹타를 휘두른 다저스 베츠. 사진(고척 서울)=천정환 기자
2차전에서 맹타를 휘두른 다저스 베츠. 사진(고척 서울)=천정환 기자

특히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무키 베츠의 활약이 눈부셨다. 그는 5타수 4안타 1홈런 6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로버츠 감독은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적응을 잘했다. 베츠는 공격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홈런도 쳤으며 베이스 러닝도 좋았다. 필요한 모든 것을 다 보여줬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끝으로 그는 “한국에서 치른 경기는 플러스였다. 각각 1승씩 거뒀고, 부상자도 없었다. (미국으로) 조심히 돌아가 경기를 준비하겠다”면서 “한국의 메이저리그 인기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모두의 응원 덕분에 큰 탈 없이 개막전을 치렀다”고 이야기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번 서울 시리즈 기간 동안 류현진과 재회한 로버츠 감독. 사진(고척 서울)=천정환 기자
이번 서울 시리즈 기간 동안 류현진과 재회한 로버츠 감독. 사진(고척 서울)=천정환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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