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2루수는 강승호” 정확했던 국민타자 눈, 이제 부끄럽지 않은 고과 1위 꿈꾼다

“올해 우리 팀 주전 2루수는 강승호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2024시즌을 앞둔 스프링캠프에서 키스톤 콤비 내부 경쟁과 관련해 강승호를 주전 2루수로 일찌감치 점찍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의 눈은 정확했다. 강승호는 2024시즌 초반 3경기에서 12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3월 26일 수원 KT WIZ전에서 강승호의 활약상이 가장 빛났다.

사진(수원)=김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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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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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승호는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승호는 KT 선발 투수 벤자민을 상대로 2회 초 첫 타석에서 148km/h 속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승호는 팀이 2대 3으로 뒤진 4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강승호는 벤자민의 2구째 135km/h 커터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역전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마수걸이 아치였다.

강승호는 4대 5로 뒤진 7회 초 바뀐 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 안타로 역전 이닝의 물꼬를 텄다. 이후 3루까지 진루한 강승호는 박준영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강승호는 7대 5로 앞선 8회 초 1사 3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강건의 초구 145km/h 속구를 공략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타점까지 올렸다. 결국, 두산은 8대 5 역전승으로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경기 뒤 이승엽 감독은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도 중요한 순간 양의지의 홈런이 나왔다. 따라가는 점수가 빠르게 나오면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강승호가 개막전부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고 허경민은 탄탄한 수비와 함께 7번 타순을 든든히 책임지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최지강·박치국·정철원이 자신있는 피칭으로 7~9회를 잘 막았다”라며 시즌 첫 연승 소감을 전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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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펼친 강승호도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항상 개막전부터 타격감이 좋았던 적이 없었는데 올 시즌은 잘 준비한대로 좋은 결과가 바로 나오는 듯싶다. 벤자민과 첫 타석 때 삼진을 당했는데 속구가 생각보다 더 좋더라. 속구에 늦지 않으려고 타이밍을 빨리 가져갔는데 변화구 타이밍에 오히려 잘 걸려 홈런이 나왔다. 행운도 따랐지만, 땅볼 타구가 많이 없어진 점이 마음에 든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강승호는 지난해 팀 내 야수 고과 1위로 평가받았다. 이승엽 감독도 캠프 내내 주전 2루수로 강승호를 언급하면서 굳건한 믿음을 내비쳤다.

강승호는 “경쟁은 당연히 해야 한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우선 나에게 기회를 주셨기에 오히려 마음이 편했고 자신감도 크게 생길 수 있었다. 좋은 후배들과 계속 경쟁을 해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지난해 야수 고과 1위라고 하지만, 올해 더 확실히 자리 잡아서 부끄럽지 않은 야수 고과 1위를 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두산은 개막전 끝내기 패배 여파를 털어내고 시즌 첫 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강승호는 “한 번쯤 끊길 수 있다고 다들 생각했다. 계속 이기는 것도 좋지만, 한 번 정도는 끊겨야 다시 또 잘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 개막전 패배 여파 없이 오히려 다들 편한 분위기였다. 다시 올라온 팀 분위기를 잘 이어가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수원=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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