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입을 연 오타니, 여전히 의문은 남았다

침묵을 깬 오타니 쇼헤이, 여전히 의문은 남아 있다.

LA다저스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는 지난 26일(한국시간)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갖고 전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도박 연루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이 자리에서 질문은 일절 받지않고 12분 가량 성명을 발표했다.

오타니가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 제공= LA다저스/존 수후
오타니가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 제공= LA다저스/존 수후

새로운 통역 윌리 아이어토와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오타니는 격앙된 목소리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잇페이는 내 계좌에서 돈을 훔쳤으며, 거짓말을 해왔다”며 변호인의 주장대로 자신이 ‘절도 사건의 피해자’임을 분명히했다.

앞서 잇페이는 이 문제가 공개되기전 가진 인터뷰에서 도박 업자의 계좌에 오타니의 이름으로 송금된 것과 관련해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빚을 대신 갚아줬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오타니는 잇페이의 이같은 발언이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야구는 물론이고 어떤 스포츠 종목에도 베팅을 하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대신 해달라는 부탁도 한적이 없다. 도박업자와 접촉한 사실도 없으며, 도박업자에게 빚을 갚는 것을 동의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잇페이의 도박 중독 사실도 그가 처음으로 선수단에 이를 공개한 서울시리즈 첫 경기 이후였다고 덧붙였다.

그의 무고함은 결국 사법 당국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밝혀내겠지만, 그 나름대로 충실히 설명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모든 것을 명확하게 설명하지는 못했다. 이제 남은 가장 큰 의문은 ‘잇페이가 어떻게 오타니의 계좌에 접근해 돈을 보냈는가’이다.

오타니 통역은 서울시리즈에 참가한 도중 해고당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오타니 통역은 서울시리즈에 참가한 도중 해고당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설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오타니와 같은 아시아 출신 선수들에게 통역은 단순한 통역 이상의 존재다. 선수가 낯선 문화, 낯선 리그에서 겪는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매니저 역할도 한다. 돈 관리 등 민감한 문제를 대신 맡기기도한다.

2018년부터 오타니의 통역을 맡아 온 잇페이가 오타니의 계좌에 접근하는 것이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의미한다.

한 에이전트는 “통역이 선수의 계좌도 관리해주는 것을 미국 기자들은 이해하지 못한다”며 미국 언론의 의혹제기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설명이 가능하다고 해서 의혹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선수 통역 경험이 있는 한 관계자는 “정서가 다르긴한데 이해못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제 공은 사법 당국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 넘어갔다. 이들이 조사 과정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분명히 밝혀낼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국세청, 지창욱 특별조사 후 세금 수십억 추징
최여진, 7년 연상 사업가와 결혼 1주년 자축
심으뜸 눈부신 비키니 자태…탄력적인 섹시 핫바디
블랙핑크 제니 파격적인 노출과 아찔한 실루엣
이정후 김혜성 김하성 메이저리그 올스타 후보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