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호 UFC 명예의 전당 경기 상대? 나도 원해 [인터뷰②]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는 2016년 12월 UFC206이 열렸다. 커브 스완슨(41·미국)과 최두호(33)의 페더급(-66㎏) 5분×3라운드 매치업이 메인카드 제3경기였다.

발표할 때는 페더급 공식랭킹 5위 커브 스완슨과 14위 최두호의 대결이었지만, 대회 당일은 4위와 11위였다. 상승세 톱클래스 파이터끼리 맞붙은 결과는 UFC 올해의 경기 선정이었다.

호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커브 스완슨-최두호는 2022년 4월 UFC 명예의 전당 명승부(Fight Wing) 부문에 헌액되며 종합격투기 세계 최대 단체 역사에 영원히 남게 됐다.

커브 스완슨(왼쪽) vs 최두호는 UFC 명예의 전당 명승부 부문에 헌액됐다. 사진=TKO​
커브 스완슨(왼쪽) vs 최두호는 UFC 명예의 전당 명승부 부문에 헌액됐다. 사진=TKO​

한국시간 3월31일 UFC on ESPN 54가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 보드워크홀(수용인원 1만500명)에서 치러진다.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메인카드 제2경기는 빌 알지오(35)와 카일 넬슨(33·캐나다)의 페더급 5분×3라운드 경기다.

카일 넬슨은 MK스포츠와 UFC on ESPN 54 사전 화상 인터뷰에서 “2024년 1월 UFC297을 통해 커브 스완슨과 겨루길 희망했다. 최두호와 정말 멋진 대결을 펼친 만큼 나 역시 좋은 상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공개했다.

UFC297(@토론토)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개최한 UFC 이벤트다. 카일 넬슨은 온타리오주에서 태어나 살고 있다. UFC 캐나다 대회 성적은 1승 2패. 공교롭게도 온타리오주에서 출전한 UFC on ESPN+ 9 및 UFC 231을 잇달아졌다.

최두호(왼쪽)-카일 넬슨 UFC on ESPN+ 76 무승부 선언 모습. 사진=TKO
최두호(왼쪽)-카일 넬슨 UFC on ESPN+ 76 무승부 선언 모습. 사진=TKO

고향에서 명예를 회복하고 싶어 UFC297 출전 의사를 강력하게 밝혔을 만하다. 1991년생 동갑 최두호와 카일 넬슨은 지난해 2월 UFC on ESPN+ 76에서 무승부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카일 넬슨은 ‘최두호와 비긴 내가, 당신을 명예의 전당에 헌액시킨 명승부가 열린 토론토에서 상대해 주겠다’는 명분을 커브 스완슨한테 내세운 것이다. “그러나 스완슨은 허리 수술을 받아야 해 2023년 8월 UFC on ESPN 51 이후 쉬고 있는 것 같다”고 무산 이유를 설명했다.

커브 스완슨은 2011년부터 UFC 14승 9패. 페더급 현역 파이터 중에서 2번째로 많은 ▲KO승 ▲보너스 수상 횟수 ▲유효타 적중이 말해주듯 화끈하고 재밌는 종합격투기선수로 꾸준히 활약하며 인기를 얻어왔다.

커브 스완슨이 2022년 6월 UFC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커브 스완슨이 2022년 6월 UFC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카일 넬슨은 “언젠가 커브 스완슨과 맞붙고 싶다. (부상 없이) 빌 알지오(미국)를 꺾는다면 6~7월 복귀할 계획이다. 기다려 온 스완슨전이 성사된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고 소망했다.

커브 스완슨은 최두호와 매치업 후 UFC 5승 6패, 카일 넬슨은 2승이다. 반면 최두호는 스완슨전 다음 1무 2패가 전부다. 넬슨전이 여전히 UFC 마지막 경기다.

최두호와 무승부 후 UFC 3번째 경기를 앞둔 카일 넬슨은 “파이터는 나이가 많으면 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직업이다. 젊을 때만 가능하다. 그래서 지금 최대한 자주 뛰고 싶다”며 상대를 가리지 않고 자주 출전하는 종합격투기선수로서 가치관을 얘기했다.

카일 넬슨이 UFC289 승리 후 캐나다 홈팬 환호를 유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카일 넬슨이 UFC289 승리 후 캐나다 홈팬 환호를 유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카일 넬슨은 최두호전 포함 2승 1무로 최근 3경기 연속 무패다. UFC 진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돌이켜보면 계체 준비를 너무 늦게 시작해 한꺼번에 많은 몸무게를 빼려고 했다. 그러다 UFC on ESPN+ 76부터 나한테 맞는 감량 방법을 찾았다”며 비교했다.

“체중을 줄이느라 애를 먹지 않게 되니 최두호와 겨루기 전 UFC 1승 4패 시절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계체를 통과해 경기에 나섭니다. 이제는 (판정 승부를 가더라도) 지치지 않고 3라운드까지 소화할 수 있습니다.” - 카일 넬슨 -

카일 넬슨이 UFC on ESPN 54 사전 화상 인터뷰 MK스포츠 질문을 듣고 있다.
카일 넬슨이 UFC on ESPN 54 사전 화상 인터뷰 MK스포츠 질문을 듣고 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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