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리핏’ 바라보는 우리은행, ‘봄의 여왕’까지 단 한 걸음 남았다…‘퀸’단비는 2회 연속 ‘파엠’ 도전

‘우리은행 왕조’는 다시 세워질 수 있을까. 무려 10년 만에 ‘리핏’에 도전한다.

아산 우리은행은 3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청주 KB스타즈와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치른다.

우리은행은 지난 3차전에서 무려 16점차를 뒤집으며 62-57로 승리, 시리즈 전적 2-1 리드 중이다. 그리고 ‘봄의 여왕’이 되기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우리은행 왕조’는 다시 세워질 수 있을까. 무려 10년 만에 ‘리핏’에 도전한다. 사진=WKBL 제공
‘우리은행 왕조’는 다시 세워질 수 있을까. 무려 10년 만에 ‘리핏’에 도전한다. 사진=WKBL 제공

우리은행은 2022-23시즌 챔피언으로서 ‘리핏’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WKBL ‘리핏’은 2013-14시즌, 10년 전으로 당시에도 우리은행이 이뤄낸 바 있다. 우리은행은 이후 6회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대업을 이뤘다.

WKBL 역사상 ‘리핏’은 흔하지 않은 일이다. 특히 단일시즌으로 통합된 2007-08시즌부터 ‘리핏’을 달성한 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뿐이다. 박지수의 KB스타즈조차 ‘리핏’을 이루지 못했다.

현재 분위기만 보면 우리은행이 ‘봄의 여왕’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차전과 3차전 모두 대역전극을 펼치며 승리하는 등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단기전에서 승부를 뒤집었다는 건 대단한 일. 그만큼 우리은행의 집중력이 KB스타즈보다 앞선다고 볼 수 있다.

김단비를 중심으로 박혜진, 박지현, 최이샘 등 단단한 코어 전력에 이명관, 고아라, 나윤정 등 뛰어난 조력자들이 있는 우리은행이다. 그들은 쉽게 흔들리지 않으며 단단함은 바위와 같다.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올 시즌 아산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해야만 홈 팬들과 함께 자축할 수 있다. 만약 4차전에서 패한다면 다시 청주로 돌아가야 한다. 흐름과 분위기를 모두 내줄 수 있다. 그렇기에 아산에서 끝냈다는 의지가 강하다.

김단비는 2회 연속 파이널 MVP에 도전한다. 사진=WKBL 제공
김단비는 2회 연속 파이널 MVP에 도전한다. 사진=WKBL 제공

특히 김단비는 2회 연속 파이널 MVP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15-16시즌 박혜진(3회 연속 파이널 MVP) 이후 8년 만에 도전한다. WKBL 역사상 2회 연속 파이널 MVP는 타미카 캐칭, 하은주, 임영희, 박혜진만이 이룬 대기록. 김단비는 분명 다른 선수들보다 더 큰 동기부여를 안고 있다.

물론 KB스타즈는 여전히 버거운 상대다. 박지수 제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매 경기 20점 10리바운드 이상을 내줄 각오가 필요하다.

대신 박지수의 야투 성공률을 떨어뜨리는 타이트한 수비가 효과를 보고 있다. 적절한 트랩 디펜스 역시 박지수의 신경을 건드리며 무리한 공격을 끌어내는 등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자연스럽게 박지수로부터 파생되는 공격 역시 줄어드니 효과가 2배다.

다만 KB스타즈 역시 이에 대한 답을 들고 올 터. 결국 KB스타즈의 해결책을 우리은행이 얼마나 빠르게 공략할지가 4차전의 운명을 가를 듯하다.

4차전은 지난 1, 2, 3차전보다 더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안방에서 끝내야 하며 KB스타즈는 다시 청주로 돌아가야 한다. 벼랑 끝에 선 KB스타즈의 반격을 우리은행이 막아내지 못한다면 결국 단두대 매치가 열린다. 모든 걸 걸어야 할 4차전이다.

KB스타즈의 답은 결국 박지수다. 그가 코트 전체를 지배할 때 승리할 수 있다. 사진=WKBL 제공
KB스타즈의 답은 결국 박지수다. 그가 코트 전체를 지배할 때 승리할 수 있다. 사진=WKBL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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