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그만 밀쳐서...” 토론토 vs 탬파베이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 발생

만날 때마다 불꽃이 튀는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라이벌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31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두 팀간 경기였다.

7회말 탬파베이 공격에서 일이 벌어졌다. 2사 3루에서 호세 카발레로가 3루수앞 느린 땅볼 타구를 때렸고 3루수 저스틴 터너가 이를 1루에 던졌지만 송구가 크게 빗나갔다.

토론토와 탬파베이의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토론토와 탬파베이의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카발레로는 내친김에 3루까지 달렸는데 3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유격수 보 비셋에게 태그 아웃됐다.

이 과정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3루 백업 커버를 들어와 있던 토론토 투수 헤네시스 카브레라와 부딪혔다.

이 과정에서 두 선수가 언쟁을 벌였고,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카브레라가 카발레로를 거칠게 밀쳤다.

선을 넘는 행동이 나오자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양 팀 선수들이 필드로 쏟아져 나왔지만, 빠르게 정리됐다.

카브레라는 2루심 토드 티체너에게 퇴장당했다. 그대로 이닝이 종료되며 토론토는 갑작스런 퇴장에 대응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는 탬파베이가 5-1로 이겼다.

두 팀의 벤치클리어링은 바로 진정됐고 카브레라는 퇴장당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두 팀의 벤치클리어링은 바로 진정됐고 카브레라는 퇴장당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카브레라는 경기가 끝난 뒤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약간 분위기가 과열된 거 같았다. 내가 약간 과민대응한 면이 있다. 그가 나를 쳐다보길래 나도 대응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각자가 서로가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실제로는 누구도 그러지 않았는데 말이다. 누군가 손을 들어보이자 스스로를 방어하려고 한 거 같다”며 충돌 장면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심판들이 잘 대처했다고 생각한다. 약간은 과열된 순간이었다”며 심판진의 대처를 칭찬했다.

두 팀은 지난 2021년 9월에도 한 차례 충돌했었다.

당시 탬파베이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가 홈에서 토론토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와 충돌한 상황에서 커크의 암밴드에 있던 투구 전략이 적힌 쪽지를 주워 가져간 뒤 돌려주는 것을 거부해 논란이 됐다.

이후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이 당시 토론토 감독이던 찰리 몬토요에게 사과하며 사태가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다. 양 팀 감독은 한입으로 ‘다 지나간 일’이라 말했다.

그러나 당시 토론토 좌완이었던 라이언 보루키가 이틀 뒤 경기에서 키어마이어의 등을 맞히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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