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는 없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현대건설과 3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를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누르고 올라온 흥국생명은 현재 위기에 봉착했다. 1, 2차전을 모두 패했다. 뼈아펐던 건 세트스코어 2-1로 앞서 있다가 4, 5세트를 내주며 역전패를 당한 것.
이날 패하면 2018-19시즌 이후 노리던 우승도 물거품이 된다.
아본단자 감독은 “당연히 두 경기를 졌으니 만족스럽지 않다. 결국에는 볼 하나 차이다. 우리 선수들이 조금 더 집중력을 가지고, 과감하게, 용기 있게 해야 한다. 집중력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정규 시즌 시작부터 지금까지 오면서 흥국생명의 고민 중 하나는 세터진의 불안한 모습이다. 이원정, 김다솔, 박혜진, 박은서, 신인 서채현까지 무려 다섯 명의 세터가 있지만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따로 이야기한 부분은 없다. 1, 2차전은 이제 과거다. 오늘 우리가 집중해야 되는 부분은 경기다. 오늘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다”라며 “세터든 공격수든 모든 건 순간의 선택이다. 남자배구면 내가 옷을 갈아입고 들어갈 텐데”라며 웃으며 말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와 챔프전에서 1, 2차전을 가져오고도 3, 4, 5차전을 내리 내주며 사상 첫 리버스 스윕 우승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이번에는 그 반대의 경우다. 흥국생명이 도로공사와 같은 시나리오를 쓰길 바란다.
아본단자 감독은 “당연히 그런 부분을 이야기했다. 마지막 볼이 떨어지기 전까지 어떤 결과가 일어날지 모른다. 나도 선수들도 포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