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재원 마약 제공한 윗선 계속 수사 중”…수면제 대리 처방 의혹 혐의자도 무려 10명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선수 오재원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가 점차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수면제 대리 처방 의혹과 관련한 혐의자도 무려 10명이 나왔다.

경찰은 3월 29일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구속)을 송치하면서, 수면제를 처방받아 오씨에게 넘긴 10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함께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오씨는 최근까지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인들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 등 수면제를 처방받게 한 뒤 이를 건네받아 상습 복용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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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4월 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오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윗선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라면서 오씨가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들에게도 수면제를 처방받아 달라고 부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수사 중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3월 29일 오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폭행 혐의로 오재원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오전 8시 5분께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경찰서 유치장을 나온 오재원은 ‘언제부터 마약 투약했느냐’, ‘동료 선수들에게도 대리 처방 부탁했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호송 차량에 탔다.

오재원은 3월 9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한 차례 마약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했다. 이후 경찰은 오재원의 마약류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해 열흘 뒤인 19일 체포했다. 오재원은 자신을 신고한 여성을 폭행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또 오재원은 함께 뛰었던 전현직 야구선수들과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들에게도 수면제를 대신 처방받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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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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