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퀄스’ 첫 등판 충격 9실점 이유 있었다 “투구 버릇 나왔다고…글러브 바꿔서 신경 써서 봤어” [MK현장]

‘고퀄스’ KT WIZ 투수 고영표가 시즌 첫 등판 9실점 붕괴의 충격 여파를 곧바로 극복했다. 고영표는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쾌투로 ‘고퀄스’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고영표는 4월 2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85구 7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10대 6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고영표는 1회 초 무사 1, 2루 위기와 3회 초 2사 1, 3루에서 모두 범타 유도로 실점을 막았다. 5회 초까지 막고 시즌 첫 승 요건을 충족한 고영표는 6회 초까지 실점 없이 막으면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까지 달성했다.

고영표.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고영표.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고영표.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고영표.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KT는 1대 0으로 앞서던 6회 말 문상철과 강백호의 연속 볼넷과 황재균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장성우의 3점 홈런으로 훌쩍 달아났다. KT는 7회 말 2득점, 8회 말 4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고영표는 총 85구 가운데 스트라이크 67개를 기록하는 정교한 제구력을 뽐냈다. 고영표는 최고 구속 140km/h 투심 패스트볼(27개)과 커브(28개), 체인지업(22개), 슬라이더(8개)를 섞어 KIA 타선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시즌 첫 등판 부진(4이닝 13피안타 9실점)을 깨끗히 씻은 고영표의 쾌투였다.

KT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의 시즌 첫 승과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 기뻐했다. 이 감독은 고영표의 시즌 첫 등판 부진과 관련해 투구 버릇 노출을 언급했다.

이 감독은 3일 수원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고)영표가 그렇게 계속 맞을 공이 아닌데 첫 등판 때 투구 버릇이 나왔다고 봤다. 그래서 어제 글러브를 바꿨는데 결과가 좋았다. 어제는 더 신경 써서 그런 부분을 지켜봤다”라면서 “위기관리 능력도 좋았다. 1회 초 연속 안타 허용 때 그 위기를 넘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잘 막더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장면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KT는 3일 경기에서 배정대(중견수)-천성호(2루수)-로하스(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장성우(포수)-조용호(우익수)-문상철(1루수)-김상수(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네일을 상대한다. KT 선발 투수는 엄상백이다. 엄상백은 3월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82구를 던진 뒤 3일 휴식을 취하고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이 감독은 “원래 (원)상현이가 들어가는 날인데 다음주 주 2회 등판을 고려해 (엄)상백이를 당겼다. 상백이도 괜찮다고 해서 오늘 들어가는데 투구수는 상황을 보려고 한다. 상현이는 주말 LG 시리즈 첫 날 선발 마운드에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이강철 감독.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수원=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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