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유망주 투수 김동규가 퓨처스리그에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김동규는 4일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진행된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두산 퓨처스팀과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나왔다.
김동규는 이유찬(유격수)-김태근(중견수)-양찬열(우익수)-홍성호(좌익수)-김기연(포수)-박지훈(3루수)-오명진(3루수)-강현구(지명타자)-권민석(1루수) 순으로 상대했다.
1회 이유찬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태근을 삼진, 양찬열을 좌익수 뜬공, 홍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김기연과 박지훈을 연속 뜬공으로 돌리고 오명진과 강현구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줬지만 권민석을 2루 땅볼로 요리했다.
3회는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든 김동규는 4회 홍성호를 2루 땅볼, 김기연을 우익수 뜬공, 박지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넘겼다. 5회 역시 오명진을 2루 직선타, 강현구를 삼진, 권민석도 범타로 연결했다. 6회 시작에 앞서 마운드를 윤석원에게 넘겼다.
이날 김동규는 5이닝 1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도 3-0 승리를 가져오면서 김동규는 퓨처스리그지만 첫 승을 챙겼다. 최고 구속 150km까지 나왔다.
김동규는 성남고 출신으로 2023 신인 드래프트서 2라운드 17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우완 정통파로 194cm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위력적인 직구가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LG도 지명 당시 “김동규는 큰 키에 좋은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직구의 각이 좋고, 투구 메커니즘과 볼끝의 힘이 좋아 타자를 압도할 만한 위력이 있는 선수다”라며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다가 지난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은 김동규. 데뷔 첫 시즌 성적은 아쉽기만 하다. 1군 4경기 1패 평균자책 22.85, 퓨처스 성적은 14경기 3승 7패 평균자책 6.96 이었다.
무엇보다 볼넷이 많았다. 1군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6월 10일 한화전에서는 0.1이닝 4사사구, 선발 데뷔전이었던 LG전에서도 2이닝 동안 세 개의 볼넷을 내줬다. 지난 시즌 1군 마지막 경기였던 한화전에서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볼넷만 4개를 허용했다. 퓨처스에서도 14경기 동안 사사구 50개였다.
비시즌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며 제구력 보완에 신경 썼다. 그 결과 설종진 고양 퓨처스팀 감독은 “투수 김동규는 볼넷이 줄어들고,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진 점이 고무적이다.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칭찬했다.
현재 키움 토종 선발진은 변수가 많다. 정찬헌이 부상이고, 안우진도 없다. 젊은 투수들이 나서야 하는 상황. 김동규도 과연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