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질 퇴장’ 김진수, 김태환에게 가장 먼저 사과했다...“진수 형이 경기 후 날 기다렸다...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사과까지...”

전북 현대는 4월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0-2로 졌다.

전북이 K리그1 12개 구단 중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K리그 최다우승(9회)을 기록 중인 전북이 최하위로 처진 건 2008시즌 이후 처음이다. 2008시즌은 전북의 K리그 우승 경험이 한 번도 없던 때다. 전북은 2009시즌 K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아시아 대표 클럽으로 성장했다.

전북은 제주전 후 결단을 내렸다. 전북은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결별하기로 했다. 복수의 축구계 관계자는 “3월 A매치 기간 이전부터 페트레스쿠 감독의 경질이 유력했다”며 “전북은 일찍이 새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전북 현대 주장 김진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 주장 김진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진수가 자신의 SNS에 올린 사과문. 사진=김진수 SNS
김진수가 자신의 SNS에 올린 사과문. 사진=김진수 SNS

전북 주장 김진수(31)는 팀이 휘청일 때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제주전 후반 32분이었다. 김진수가 김태환(24)과 경합 중 넘어졌다. 김진수가 김태환에게 발길질했다. 김진수는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전북은 김진수의 퇴장 후 제주 스트라이커 진성욱에게 1골 더 헌납했다.

김진수는 6일 자신의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김진수는 SNS에 “대표 선수로서, 전북 주장으로서 모두에게 모범이 되고 이끌어야 하는 자리임에도 팀에 피해를 주고 동료들에게 짐을 준 것 같아서 속상하고 미안하다. 고의로 그런 것 절대 아니고 보복할 이유도 가격을 할 이유도 없었다. 팬 여러분들께도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제가 먼저 정신 차리고, 제가 사랑하는 팀을 위해서 더 간절하게 뛰겠다”고 했다.

제주 유나이티드 김태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유나이티드 김태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계에선 김진수가 자신에게 발길질 당한 후배 김태환(24)에게 먼저 사과하는 것이 맞지 않느냔 이야기가 나왔다.

MK스포츠 취재 결과 김진수는 제주전 후 김태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다. 김진수는 제주 라커룸 앞에서 김태환을 기다린 뒤 사과를 전했다.

제주 관계자는 “(김)태환이가 김진수의 사과를 받았다. 되레 태환이가 당황하더라. 태환이가 ‘축구에서 흔히 생길 수 있는 일’이라며 ‘선배에게 사과받을 일이 아니’라고 했다. 태환이, 김진수 두 선수가 경기장에서 생긴 일을 곧바로 풀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숭의(인천)=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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