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두 선수 모두 나름대로 팀에 기여하기 위해 애썼다.
두 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두 팀간 시리즈 두 번째 경기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두 선수 모두 결과는 아쉬웠다. 5번 유격수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 1번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 기록했다.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4-0 승리로 끝났다. 1회 터진 주릭슨 프로파의 만루홈런이 그대로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김하성은 타석 내용은 좋았다. 1회에는 상대 선발 키튼 윈을 맞아 볼넷을 골랐다. 이 볼넷은 만루 기회로 이어졌고, 프로파가 우측 담장 넘기면서 4-0으로 앞서갔다. 프로파의 개인 통산 세 번째 만루홈런.
4회 윈과 두 번째 승부에서도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이며 상대 투수를 괴롭혔다. 10구째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퍼올린 것이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이어진 것이 아쉬웠다.
9회에도 아쉬웠다. 닉 아빌라를 상대로 밀어쳐서 1-2루 사이로 타구를 굴렸지만 1루수 윌머 플로레스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1루로 전력 질주했으나 간발의 차로 상대 투수의 베이스 태그가 더 빨랐다.
이정후는 타석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상대 선발 마이클 킹과 승부에서 두 번 모두 땅볼 아웃으로 힘없이 물러났다.
6회에는 무사 1루에서 높은 공을 밀어쳐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었지만 좌익수 글러브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오랜만에 잘맞은 타구 만들어내며 희망을 보였다.
8회에는 홈런을 쳤던 톰 코스그로브와 재대결했다. 결과는 아쉬운 1루 땅볼 아웃이었다. 빗맞은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갔다. 1루 주자 닉 아메드를 2루로 보낸 것에 만족해야했다.
수비에서는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5회초 잭슨 메릴의 잘맞은 타구를 끝가지 쫓아가 펜스에 몸을 던져 잡아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기대 타율이 0.800에 달할 정도로 잘맞은 타구였다. 그러나 이정후의 침착한 수비가 이를 아웃으로 바꿨다.
1회 프로파의 만루홈런을 제외하면 이날 경기는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양 팀 모두 상대 선발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윈은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1회 만루홈런 포함 피안타 3개와 볼넷 1개 허용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았다.
평균 구속 88.6마일의 스플리터(39%)를 주무기로 앞세웠고 여기에 94.9마일 싱커(26%) 95.5마일 포심 패스트볼(24%) 86.9마일 슬라이더(11%)를 더했다. 80개의 투구 수 중에 23%인 18개의 공이 헛스윙(4개) 혹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14개)했다.
직전 등판에서 7개의 볼넷을 남발했던 샌디에이고 선발 킹은 훨씬 더 안정적인 모습 보여줬다. 7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평균 구속 92.9마일 포심 패스트볼(29%)을 바탕으로 81마일 스위퍼(23%), 91.8마일 싱커(23%) 86.2마일 체인지업(21%)을 고르게 사용했다. 슬라이더도 3개 있었다. 94개의 투구 수 중에 34%에 해당하는 32개의 공이 헛스윙(8개) 혹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32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가 돼서야 킹을 상대로 처음으로 두 명의 주자를 모았다.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중전 안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볼넷 출루했다. 그러나 톰 머피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오라클파크를 찾은 4만 114명의 관중들을 한숨 짓게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