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스럽다.”
흥국생명을 이끄는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1일 제주 제주시 제주 썬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배구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4순위 지명권으로 중국의 196cm 미들블로커 황 루이레이를 택했다.
황 루이레이는 196.9cm의 좋은 신장을 가졌다. 이번 아시아쿼터 최장신으로 페퍼저축은행으로부터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중국의 장 위(197.1cm)와 불과 0.2cm 차이가 난다.
지난 시즌에는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와 함께 했으나, 이번에는 레이나가 지원을 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짝을 찾아야 했다. 어쩌면 김연경의 짝을 아시아쿼터에서 고를 수도 있었다. FA 시장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에 더욱 그렇다.
GS칼텍스로부터 7순위 지명을 받은 호주/독일 이중국적의 아웃사이드 히터 스테파니 와일러도 후보군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본단자 감독의 최종 선택은 황 루이레이였다.
드래프트 종료 후 만난 아본단자 감독은 “지명에 만족감을 느낀다. 생각보다 구슬 공이 빨리 나와 만족한다. 세터,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 모두 고민을 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미들블로커에 포커스를 맞췄다”라고 말했다.
이어 “와일러 선수도 리스트에 있었다. 그러나 FA 시장에서 최은지를 영입했다. 기존 김미연도 있고, (김)다은이도 있어 성장할 기회를 줘야 한다. 다음 시즌에는 어깨 상태가 좋아질 거라 기대를 한다. 충분히 성장을 할 수 있고 기회를 줘야 한다고 판단한다. 김다은은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다. 많이 못 보여줬는데, 이번 시즌에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미들블로커에도 공백이 있다. 주전 미들블로커 이주아가 FA 자격을 얻어 IBK기업은행으로 떠났다. 임혜림이 왔지만, 확실한 카드인 황 루이레이가 주전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아본단자 감독은 “1순위로 지명된 장 위 선수가 경험도 있고, 스킬도 더 나을 수 있겠다고 판단하겠지만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황 루이레이도 장 위와 비슷한 선수다. 특히 블로킹에 강점이 있다. 키도 있고 타점도 있으니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제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