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팬들 막아라!” 필라델피아 구단주들, PO 홈경기 티켓 대량 구매

플레이오프에서 경기장을 찾는 원정팬들을 보고싶지 않은 것은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구단주들도 이를 막기 위해 움직였다.

‘ESPN’은 3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홈코트인 웰스파코센터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와 뉴욕 닉스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6차전을 앞두고 세븐티식서스 구단주들이 대량으로 경기 입장권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전직 소액 구단주인 마이클 루빈이 지난 5차전 승리 이후 조시 해리스, 데이빗 블릿처, 데이빗 애들먼 등 구단주 그룹과 합심해 행동에 나섰다.

엠비드는 지난 4차전이 끝난 뒤 원정팬들이 몰려온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엠비드는 지난 4차전이 끝난 뒤 원정팬들이 몰려온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루빈은 지난 2022년 구단 지분의 10%를 매각하며 구단주 지위에서 내려왔지만, 여전히 웰스파고센터에 모습을 드러내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2차 판매 시장에 나온 6차전 입장권을 “2000장 이상” 구매, 이를 응급처치 요원, 의료진, 필라델피아 지역 기반 기관 관계자들에게 무료로 나눠눴다.

세븐티식서스 구단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길거리에서 팬들에게 표를 나눠주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이 이같은 행동에 나선 것은 원정팀 뉴욕팬들의 입장을 막기 위해서였다.

웰스파고센터에서 열린 지난 4차전에는 적지않은 수의 뉴욕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원정팀을 응원했다.

모든 것이 이 응원 때문은 아니겠지만, 이 경기는 뉴욕이 97-92로 이겼다.

필라델피아 주전 센터 조엘 엠비드는 4차전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실망스럽다. 나는 우리 팬들을 사랑한다. 불운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0년간 이곳에서 보지 못했던 장면이다. 화가 나려고 한다. 특히 필라델피아는 스포츠에 열정적이기로 유명한 동네로 알고 있엇는데 말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괜찮지 않다”며 이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작은 것 하나까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 플레이오프에서 홈구장 분위기를 내줄 수 없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장면이다. 필라델피아가 이같은 의지를 결과로 이어갈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필라델피아는 현재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밀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지면 탈락한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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