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는 바레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후 중국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을까.
아시아배구연맹(AVC)은 지난 9일(현지시간)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챌린저컵 남녀대회 개최지를 발표했다. 남자대회는 중국 산둥성 린이시, 여자대회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개최 기간은 7월 4일부터 7일까지. 이 대회에서 우승한 팀은 2025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권을 획득한다.
지금까지 공개된 FIVB 챌린저컵 남자대회 참가 팀은 개최국 중국을 비롯해 멕시코, 이집트, 칠레다. 6월 열리는 2024 AVC 챌린지컵 우승국, 유럽배구연맹(CEV) 골든리그 우승 팀과 준우승 팀 그리고 VNL에 나서지 않고 FIVB 발리볼 챌린저컵 출전권이 없는 팀 가운데 가장 FIVB 랭킹이 높은 팀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사니에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6월 2일부터 9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2024 AVC 챌린지컵 우승을 꿈꾸고 있다. 챌린지컵 우승 후, FIVB 발리볼 챌린저컵에 나서 또 한 번의 우승컵을 거머쥔 뒤 2025 VNL 출전권을 가져오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만만치 않다. 한국은 카타르, 인도네시아와 함께 2024 AVC 챌린지컵 C조에 편성됐다. AVC는 C조를 “the Group of Death”라고 평가했다. 쉽지 않다. 한국은 2023 AVC 챌린지컵에 3위에 자리했으며, 2022 FIVB 발리볼 챌린저컵에서는 개최국으로 나서 3위를 기록했다.
한국 남자배구는 최근 위기다. 올림픽 출전은커녕, 아시안게임에서도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61년 만에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또 AVC컵 3위, 아시아선수권 5위에 머물렀다.
라미레스 감독은 최근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2024년도 목표는 AVC 챌린지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한국 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하나가 되겠다. 좋은 시너지를 발휘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었다.
과연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바레인에서 우승을 한 후 중국으로 갈 수 있을까.
한편 여자대회는 개최국 필리핀을 비롯해 케냐, 아르헨티나, 푸에르토리코가 출전을 확정 지었다.
2025 VNL은 16개국이 아닌 18개국으로 출전국이 늘어난다. 기존 2024 VNL 출전국 16개국에 2024 FIVB 챌린저컵 우승팀 그리고 VNL 출전권을 얻지 못한 FIVB 랭킹이 가장 높은 한 팀이 출전한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