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투수 최준호가 잠시 휴식 시간을 보낸다. 부상 이슈가 아닌 체력 회복 차원에서 한 턴을 거르게 한 두산 벤치의 결정이다.
최준호는 올 시즌 10경기(45이닝)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 4.20 35탈삼진 18볼넷 WHIP 1.44를 기록했다.
올 시즌 최준호는 4월 17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데뷔 첫 1군 콜업이었다. 최준호는 2023년 신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팀에 입단해 지난해 퓨처스팀에서 1군 데뷔를 위해 가다듬는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한 단계 성장한 최준호는 올 시즌 1군 스프링캠프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신예 투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최준호는 4월 23일 잠실 NC 다이노스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최준호는 당시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이 동반으로 부상 이탈하면서 생긴 기회를 잡았다. 첫 등판부터 5이닝 1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준 최준호는 5월 12일 잠실 KT WIZ전에선 6이닝 2실점으로 데뷔 첫 승과 함께 퀄리티 스타트까지 달성했다.
5월 23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도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을 거둔 최준호는 6월 4일 창원 NC전에서도 5이닝 무실점으로 팀 5연승의 출발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최준호는 6월 9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두산 벤치는 이날 최준호에게 4회까지 맡긴 뒤 김동주에게 남은 5이닝을 맡기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준호는 올 시즌 9차례 선발 등판에서 팀이 7승 2패를 기록해 ‘승리 요정’이 됐다. 하지만, 최준호는 6월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부상 이슈가 아닌 체력 안배 차원의 말소 결정이었다.
두산 관계자는 10일 “최준호 선수는 데뷔 처음으로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면서 약간은 힘이 떨어졌다. 충분히 회복하기 위해 한 턴 정도 로테이션을 거르는 차원의 1군 엔트리 말소”라고 밝혔다.
두산은 최준호 말소로 이번 주 대체 선발이 두 명 더 필요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1군으로 복귀한 김동주와 더불어 퓨처스팀에서 조정 중인 최원준에게 선발 등판 기회가 돌아갈 전망이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