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음바페가 그라운드로 빨리 돌아오기를 바란다.”
프랑스는 18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유로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1-0 승리했다.
졸전 끝 간신히 얻은 귀중한 승점 3점, 그러나 잃은 게 더 컸던 프랑스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
음바페는 프리킥 상황에서 오스트리아 수비수 케빈 단조와 헤딩 경합했고 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음바페의 코는 정확히 단조의 어깨와 충돌했고 부러졌다.
음바페는 곧바로 뒤셀도르프의 병원으로 향했고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불행 중 다행히 수술은 피했으나 마스크 착용 후 출전이 가능한 상태다. 더불어 22일 열릴 네덜란드전에선 나서기 힘들다는 것이 현재 반응이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음바페는 이론적으로 네덜란드전에 출전할 수 있다. 물론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말이다. 그러나 네덜란드전에 출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현실적으로 폴란드전에 나설 수 있을 듯하다”고 전했다.
D조 1위 결정전과 다름없는 프랑스와 네덜란드전, 이때 에이스가 나설 수 없다는 건 큰 타격이다. 물론 프랑스는 매우 강력한 우승 후보이지만 음바페는 공격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축구적으로만 봤을 때 음바페의 부상 소식은 아쉽기만 하다. 그러나 단조의 훈훈한 사과가 이어지면서 다시 한 번 따뜻해졌다.
단조의 수비 장면은 정상적이었다. 고의로 음바페의 코뼈를 부러뜨렸다고 볼 수 없다. 그럼에도 단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음바페는 물론 프랑스 팬들에게도 사과를 전했다.
단조는 “음바페가 그라운드로 빨리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프랑스 팬들에게는 “음바페와의 경합 중 부상이 있어 유감이다. 그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자리를 빨리 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더욱 감동적인 건 오스트리아 출신인 단조가 프랑스어로 올린 글이라는 점이다. 그의 진심 어린 사과에 프랑스 팬들도 비판, 비난보다는 따뜻하게 감싸 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단조는 오스트리아 팬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프랑스전은)큰 싸움이었지만 우리에게는 안타깝게도 불행한 결과였다. 그럼에도 나는 우리 팀, 팬들 앞에서 유로에 데뷔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내게 특별한 장소로 남게 된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팬들이 보여준 엄청난 응원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