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벽은 높았다’ 한국 女 핸드볼, 노르웨이에 분패…예선 라운드 1승 2패 [Paris Now]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 시즌 2를 꿈꾸는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파리에서 두 번째 패전과 마주했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예선 라운드 A조 3차전에서 노르웨이에 20-26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8강 진출 가능성이 더욱 옅어지게 됐다. 이번 대회 여자 핸드볼은 6개 팀씩 두 개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4위 안에 오르는 팀들에게 8강 티켓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노르웨이전에서 분전한 우빛나. 사진=연합뉴스
노르웨이전에서 분전한 우빛나. 사진=연합뉴스
류은희가 노르웨이전에서 슈팅을 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류은희가 노르웨이전에서 슈팅을 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림픽에 11회 연속 나서고 있는 한국 여자 핸드볼은 명실상부 아시아의 강호다. 역대 한국 구기 종목 중 가장 많은 통산 2개의 금메달(1988 서울, 1992 바르셀로나)을 획득했으며 은메달 3개(1984 로스앤젤레스, 1996 애틀랜타, 2004 아테네)와 동메달 1개(2008 베이징)를 휩쓸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좋지 않은 편. 한국 여자 핸드볼의 마지막 올림픽 메달은 무려 16년 전인 2008 베이징 대회 은메달이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유럽 강호들과 한 조에 묶여 ‘최악의 대진운’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1차전에서 독일을 누르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이후 슬로베니아에 패배한 한국은 이날 노르웨이를 상대로 반등을 꿈꿨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보은이 노르웨이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보은이 노르웨이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반 초반 연달아 실점을 범하며 주도권을 노르웨이에 내준 한국은 강경민, 류은희의 중거리 득점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전반 19분이 지났을 당시 스코어는 9-9였다.

그러나 노르웨이는 역시 강호였다. 연달아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한국은 11-13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노르웨이의 공격력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연속 득점을 하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시그넬 한국 감독은 골키퍼를 빼고 7명의 필드 플레이어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노르웨이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 그렇게 한국은 쓰라린 패전과 마주하게 됐다.

아쉽게 노르웨이에 패한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사진=연합뉴스
아쉽게 노르웨이에 패한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사진=연합뉴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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