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탈락의 쓴맛을 본 김소영-공희용 조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세계랭킹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랴 사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복식 8강 세계랭킹 3위 중국의 류 셩슈-탄 닝 조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9-21, 13-21)로 완패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복식 은메달을 딴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 4월 중국에서 열린 2024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이효정-이경원 이후 19년 만에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또 6월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전영오픈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며 파리올림픽 기대감을 높였었다.
D조 예선에서 2승 1패를 기록하고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1세트는 일방적인 중국 류 셩슈-탄 닝 조의 리드였다. 코스 공격이 좋았다. 6-2 리드. 4-7에서는 이소희의 미스성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스매싱 공격으로 가져간 중국 조였다. 좀처럼 이소희-백하나 조가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오히려 류 셩슈와 탄 닝 조에 행운이 따랐고, 이소희의 범실 등을 묶어 일방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18-6까지 달아난 류 셩슈와 탄 닝 조였다. 이렇다 할 추격 한 번 하지 못한 이소희-박하나 조였다. 탄 닝의 공격 득점을 끝으로 1세트는 류 셩슈-탄 닝 조가 21-9로 가져갔다.
2세트 초반은 팽팽하게 승부를 끌고 갔으나 리드는 류 셩슈와 탄 닝 조의 것이었다. 드라이브 승부에서 좀처럼 득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중반, 후반으로 향할수록 점수 차는 계속해서 벌어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졌다. 2세트에도 이렇다 할 힘을 내지 못했고 13-21, 큰 점수 차로 2세트도 패했다.
여자 복식은 노메달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앞서 열린 김소영-공희용 조도 말레이시아의 펄리 탄-무랄리타란 티나 조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12-21, 13-21)로 완패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