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석이 마인츠의 6번째 대한민국 선수가 됐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마인츠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홍현석 영입 소식을 전했다.
마인츠는 “우리는 이제 또 다른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홍현석은 헨트에서 마인츠로 온다. 25세의 공격형 미드필더는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홍현석은 1999년생 미드필더로 현대중, 현대고를 졸업한 울산HD 유스 출신이다. 그는 2018년 곧바로 해외 무대로 나섰으며 독일 하부리그의 운터하잉에서 활약하다 오스트리아 LASK 위성구단인 유니오즈로 1년 만에 둥지를 옮겼다.
그러다 2021년 LASK 1군에 합류해 주전으로 도약했고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경쟁력을 키우며 40경기 1골 8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또 한 번 1년 만에 이적하게 됐다. 벨기에 명문 헨트였다. 첫 시즌부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데뷔전부터 바이시클 킥 득점으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고, 시즌을 치르며 공격과 미드필더 전 지역을 소화하는 등 팔색조 같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시즌 동안 홍현석이 뛴 포지션만 무려 9개다.
꾸준한 활약 속 태극마크 단골손님 중 한 명으로도 도약했다. 각 연령별 대표팀을 경험했던 홍현석은 2022년 6월 23세 이하 대표팀 발탁 후 약 1년 만에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에서 첫 A-대표팀 소집의 기쁨을 누렸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주역으로 활약했고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도 차출됐다.
올 여름 새로운 행선지를 찾아 나섰다. 헨트와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였다.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면 헨트 입장에서 이적료 없이 내년 여름 그를 떠나보내야 했다.
튀르키예 리그로 가는 것이 유력하다고 알려졌다. 지난 17일 튀르키예 현지 매체들은 홍현석이 이적료 540만 유로(한화 약 79억 원)에 트라브존스포르로 향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당시 일부 팬들은 더 큰 무대로 가지 않는 것에 대해 아쉽다는 이견을 내놓자 홍현석은 직접 SNS를 통해 “제가 가고 싶어서 가자고 한 거다. 에이전트는 가지 말자고 말한 사람 중 한 명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상황은 급격하게 달라졌다. 튀르키예 진출에 시간이 걸리고 있는 상황에서 마인츠가 관심을 보냈다. 그렇게 튀르키예가 아닌 분데스리가로 방향을 바꾸게 됐다.
홍현석의 마인츠 이적료는 400만 유로에서 600만 유로 사이로 알려졌다.
이로써 홍현석은 이재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그리고 차두리, 구자철, 박주호, 지동원, 이재성 다음 마인츠의 6번째 대한민국 선수가 됐다.
마인츠는 “홍현석은 숙련된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창의적이고 또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다양한 포지션을 유연하게 소화할 수 있다. 그건 큰 열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며 “홍현석은 매 순간 팀을 위해 달리는 선수인 만큼 우리 축구와 잘 맞는다. 친근한 성격 역시 라커룸에서 잘 어울릴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바라봤다.
홍현석은 “세계에서 가장 큰 리그 중 하나인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건 나의 꿈이었다. 이적하기 전(이)재성이 형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매우 행복해했고 또 따뜻하게 맞아줬다”며 “나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할 때 가장 편안하다. 마인츠에서 보내는 나의 커리어, 그리고 훌륭한 마인츠 팬들의 응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