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의 높이는 대단했고 아기 호랑이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정승원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U-18 농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프린스 함자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FIBA U-18 아시아컵 요르단 2024 8강전에서 69-73 패배했다.
대한민국이 이 대회에서 4강에 오르지 못한 건 6년 전 2018년 대회 이후 처음이다. 그리고 4위까지 주어지는 U-19 월드컵 티켓 역시 확보하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몰락이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 대한민국은 무려 24-47, 23개의 리바운드를 허용하는 등 높이를 자랑한 요르단에 무너졌다.
대한민국은 구승채가 17점 2리바운드, 위진석이 1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정웅이 10점 1리바운드 3스틸, 양종윤이 10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분전했으나 4강에 오르지 못했다.
200cm가 넘는 빅맨이 단 1명, 위진석이 유일할 정도로 대한민국의 높이는 낮았다. 위진석마저 요르단전 내내 크게 부족한 기본기를 노출했고 리바운드 싸움에선 압도당했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했던 대한민국. 하나, 요르단에 무너지면서 끝내 고개를 숙였다.
요르단은 에이스 사이프 살레가 10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괴력을 뽐냈다. 그리고 오마르 살만이 3점슛 5개 포함 21점 5리바운드 2스틸로 맹활약했다.
오마르 히자지(9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3블록슛), 하디 알샤미(9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슛)의 높이도 대단했다.
요르단은 1995년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뒤 무려 29년 만에 다시 4강에 올랐다.
한편 대한민국은 5~8위 순위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상대는 일본, 그들 역시 호주에 41-89로 대패하며 U-19 월드컵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6년 전 대한민국은 이란, 바레인에 연달아 패배하며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에는 일본전을 시작으로 순위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상처 가득한 아기 호랑이들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