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생각 없었는데…” 정관장 방출→현대건설 이적은 신의 한수, 고민지에게 욕심이 생겼다 [MK용인]

“서브에 욕심이 생겼다.”

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 고민지(26)는 2022-23시즌 종료 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서브와 안정적인 리시브가 장점인 고민지는 2022-23시즌 리베로로 전향했으나 시즌 중 부상에서 복귀한 노란, 2022-23시즌 신인왕 최효서에 밀렸다.

수도권 한 팀에게도 입단 테스트 제안을 받았지만 고민지의 선택은 현대건설이었다. 2016-17시즌 1라운드 5순위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이후 트레이드로 KGC인삼공사(現 정관장)으로 이적했던 고민지의 프로 세 번째 팀이다.

현대건설 고민지. 사진=KOVO 제공
현대건설 고민지. 사진=KOVO 제공
현대건설 고민지. 사진=KOVO 제공
현대건설 고민지. 사진=KOVO 제공

고민지는 와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현대건설 이적은 신의 한 수가 되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33경기에 나왔다. 주로 후위 수비 강화 자원으로 나섰다. 리시브 효율 44.70%로 좋았다. 173cm의 단신 공격수지만, 2020년 12월 20일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17점이 올린 적이 있을 정도로 공격력이 크게 떨어지는 선수도 아니다. 쓰임새가 많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지난 시즌 중에 “민지는 서브가 좋다. 후위 수비 강화 자원으로 좋은 선수다. 중요할 때 전·후위 공격도 할 수 있다. 사실 공격까지는 생각을 안 했다”라며 칭찬했다.

중요할 때마다 제 역할을 한 고민지 활약을 더한 현대건설은 통합 우승의 꿈을 이뤘다. 2015-16시즌 이후 8년 만에 이룬 대업이었다.

고민지는 2024-25시즌에 총액 6300만원(연봉 6000만원, 옵션 300만원)을 받는다. 지난 시즌 대비 800만원이 올랐다. 많은 금액이 아니지만 현대건설은 우승에 힘을 더했다고 판단해 연봉 인상을 해줬다.

현대건설 고민지. 사진=KOVO 제공
현대건설 고민지. 사진=KOVO 제공

23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현대건설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고민지는 “시즌 시작할 때마다 어떻게 팀에 기여를 해야 하는지 항상 연구하고 고민한다. 현대건설에 와서는 감독님이 지시한 부분이 있었는데, 무리하지 않아도 팀에 힘이 될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많은 서브 득점을 올린 건 아니지만 예리한 서브로 힘을 더했고, 안정적인 수비를 돋보이게 만들었다.

그는 “작년에는 서브에 욕심이 없었다. 감독님이나 코치님이 ‘어디로 때려라’ 이것만 생각을 했다. 서브보다는 후위 때 들어가서 수비 안정감을 주고 싶었다. 서브 욕심은 없었다”라며 “그러나 지난 시즌이 끝나고 나서는 욕심이 생기더라. 범실만 줄인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올 시즌에는 안정적이고, 팬들이 봤을 때도 괜찮다고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현대건설 고민지. 사진=KOVO 제공
현대건설 고민지. 사진=KOVO 제공

[용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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