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6일 만에 가을야구 등판하나…돌아온 신인왕 에이스, 투혼의 30구 준비 “쿠에바스-벤자민처럼 나도 잘 던지겠다” [준PO1 현장]

“나도 올라간다면 잘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KT 위즈 소형준은 가을야구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소형준은 지난 시즌 3경기에 나선 후 오른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MCL) 파열 진단을 받으며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올해 5월 31일 고양 히어로즈전, 6월 7일 롯데 2군전 등판을 통해 복귀 일정을 잡았으나 또 한 번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오른쪽 팔꿈치 외측 굴곡근 미세 손상. 또 긴 재활과 싸워야 했다.

KT 소형준. 사진(서울 잠실)=이정원 기자
KT 소형준. 사진(서울 잠실)=이정원 기자
KT 소형준. 사진=KT 위즈 제공
KT 소형준. 사진=KT 위즈 제공

올 시즌은 불펜으로만 나섰다. 6경기 2승 평균자책 3.24를 기록했다. 연투는 없었다. 다음 시즌 대비 빌드업이라 생각하며 2024시즌을 치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는 들었으나 출전하지 않았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등판 가능성이 높다. 고영표가 최근 불펜 등판으로 인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기에 뒤에는 소형준을 비롯한 필승조 투입 가능성이 높다. 만약 등판한다면 2022년 10월 20일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이후 716일 만에 포스트시즌 등판이다.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만난 소형준은 “언제 나갈지 모르기에 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한다. 나가는 경기마다 투수들의 의지를 봤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T는 기적을 썼다.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5위 팀 최초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낸 것. 외인 투수들의 활약이 컸다. 1차전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무실점, 2차전 웨스 벤자민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T 소형준. 사진=KT 위즈 제공
KT 소형준. 사진=KT 위즈 제공

소형준은 “모든 투수가 잘 던질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준 것 같다. 나도 느꼈다. 나도 올라가면 잘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연투는 아직 힘들다. “올해는 건강하게 복귀하자라는 생각만 했다”라고 운을 뗀 소형준은 “팀이 굉장히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타이트한 상황에 나가 가능성이 높다. 책임감이나 부담감이 있다. 최대 30개까지 던질 것 같은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선발로 던지다가 불펜으로 나서고 있는데 주자가 있을 때는 서툰 모습을 보인 적도 있는 것 같다. 불펜에서 완벽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 최소한의 실점으로 팀에 힘을 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KT 소형준. 사진=KT 위즈 제공
KT 소형준. 사진=KT 위즈 제공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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