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투수는 전상현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6회초 무사 1, 2루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와 2024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를 치르고 있다.
현재 상황은 다소 복잡하다. 가을비가 이틀 연달아 쏟아진 탓이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21일 막을 올렸지만, 꾸준히 내린 비로 서스펜디드 선언됐다.
이후 KIA와 삼성은 22일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 및 2차전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그라운드 사정 및 우천 예보로 모두 23일로 밀렸다. 그렇게 연기된 1차전은 이날 오후 4시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 삼성 공격 상황에서 재개됐다.
KIA 입장에서는 일단 무사 1, 2루 위기를 막는 것이 급선무. 자연스레 6회초 나올 투수가 궁금해지는 상황이었다. KIA는 경기가 중단됐을 당시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과 장현식을 출전시킨 상황이었다.
이에 경기 전 만난 이범호 감독은 “작전상 말씀드릴 수 없다. (경기 때) 보셔야 할 것 같다. 워낙 짧은 순간에 여러가지 생각들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생겼다. 어떤 투수가 나간다는 것을 말씀드려 놓으면 우리가 생각했던 게 노출될 수 있다. 아무래도 가장 좋은 투수를 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그리고 공개된 가장 좋은 투수는 전상현이었다. 첫 타자는 김영웅. 김영웅은 번트를 시도했는데, 공은 포수 앞쪽으로 흘렀다. 이를 잡은 김태군은 즉각 3루로 공을 뿌려 쇄도하던 2루주자 디아즈를 잡아냈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전상현은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윤정빈에게는 볼넷을 범했지만, 이재현을 투수 땅볼로 이끌며 이닝을 마감했다.
이러한 전상현의 활약에 힘입어 위기 탈출에 성공한 KIA. 이들은 이제 경기 후반 역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삼성은 6회말 시작과 동시에 좌완 이승현을 마운드로 불러올렸다.
[광주=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