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 주인공’ 조현우, 감격스러운 MVP 수상…“또 받지 말라는 법 없다, 코리아컵 결승에 집중할 것” [MK서대문]

울산HD 조현우가 K리그 MVP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누군가의 꿈이 되어주고 싶다는 말과 함께 또 한 번의 MVP 수상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조현우는 20일 서울 서대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시상식 K리그1 최우수선수(MVP)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조현우는 ‘고교루키’ 양민혁(강원FC), ‘도움왕’ 안데르손(수원FC)와 함께 3인 후보에 올랐고, 총 140표중 90표(감독 8표, 주장단 7표, 미디어 75표)를 획득하며 당당히 수상대에 올랐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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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최고의 선수가 된 조현우, 그는 기자회견에서 MVP상을 바라보며 “오늘 이 상을 받은 것이 믿기지 않다. 우리 선수들 덕분에 받을 수 있었다. 내년에도 받지 말라는 법은 없다. 내년에도 팀에 더 많은 도움이 되고, 사랑받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수상 당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준 조현우다. 그는 “힘든 환경에서 축구를 하는 선수들이 있다. 오늘 받은 상금을 그 선수들을 위해 사용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조현우는 “저는 어릴 적 늘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였다. 힘든 상황에서도 축구만 바라보고 하루하루 살아왔다. 어릴 때부터 언젠가는 어린 선수들에게 꿈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해왔다. 앞으로도 힘든 환경에서 축구 경기를 하는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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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포지션에서 MVP가 나온 것은 지난 2008년 이운재 코치 이후 처음이다. 조현우는 “골키퍼가 관심받기 힘든 포지션이다. K리그에는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저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 18년 만에 골키퍼가 받았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좋은 골키퍼들이 나오길 바란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항상 ‘힘이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말을 한다. 저보다 더 훌륭한 선수들이 나온다면 박수받아야 한다. 다만, 저도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 요즘은 다 골을 넣는 공격수를 선호하는데 골키퍼 포지션에 더 많은 사람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환경에 놓인 선수들을 돕는 일은 이전부터 가족들과 이야기해온 일이다. 그들에게 기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오늘 MVP를 수상하면서 이를 실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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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는 지난해 울산과 재계약을 맺었다. 당시 해외 팀들로부터 제안이 있었고, 팀을 떠날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조현우의 선택은 ‘울산’이었다. 그는 울산과 재계약을 맺고 올해 팀의 새로운 왕조와 MVP 수상의 영광까지 않았다.

이에 대해 조현우는 “축구선수는 해외라는 큰 무대를 꿈꾸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저는 울산에서의 생활이 너무 행복했다. 우리 가족들도 그랬다. 앞으로도 울산에서 최선을 다해 뛸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울산, 내일(30일) 포항스틸러스와 코리아컵 결승전이 남아있다. 울산과 조현우는 리그에 이어 2관왕에 도전한다. 다만, 이를 앞두고 홈에서 상하이 하이강에게 덜미를 잡혀 그리 좋은 분위기는 아니다.

그럼에도 조현우는 반드시 트로피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그는 “김판곤 감독님께서는 항상 지나간 일은 잊으라고 메시지를 던지신다. 오늘 이 수상도 지나간 일이 된다. 코리아컵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저 또한 K리그 우승 확정 후 코리아컵 결승전에 집중했다. 내일 있을 경기가 중요하다. 이 순간 이후 내일 경기에만 집중하려 한다. 우리 팬들에게 꼭 트로피를 선물해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서대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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