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MVP!’ 김인성이 돌이켜본 포항 2024시즌은?…“이러다 강등되는 줄, 보란 듯 우승했다” [MK현장]

포항스틸러스의 코리아컵 우승에는 김인성의 활약이 있었다. 김인성은 친정팀 울산HD를 상대로 비수를 꽂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포항은 30일 오후 3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울산과 연장전 혈투 끝에 3-1 승리를 거뒀다.

짜릿한 역전승의 포항, 전반전 울산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에게 실점을 내줬으나 후반전 정재희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연장 후반에는 교체 투입한 정재희가 역전 헤더골로 승부의 추를 가져왔다. 그리고 종료 직전 강현제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2만 7000여 명이 모인 상암벌을 뜨거운 용광로로 만들었다.

김인성. 사진=김영훈 기자
김인성. 사진=김영훈 기자

포항은 이번 경기 승리로 6번째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를 달성, 수원삼성, 전북현대를 넘어 최다 우승팀으로 우뚝 솟아올랐다.

경기 후 결승골을 터뜨린 김인성은 “교체 투입 전까지 몸이 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결승골을 넣을 수 있었다. 오늘 몸 풀 때부터 포항이 아니었음에도 팬들께서 경기장을 가득 메워 응원을 보내주셨다. 너무 가슴이 벅차올랐다. 특히 라이벌전이었던 만큼 다른 경기보다 꼭 승리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들어가서 득점하고, 승리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려 감격스럽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평범하지 않은 커리어를 걸은 김인성이다. 2011년 강릉시청 축구단에서 시작해 러시아의 CSKA 모스크바를 거쳐 성남일화, 전북, 인천유나이티드, 울산, 서울 이랜드를 거쳐 지난해 포항에 입단했다. 이번 결승골 상대는 친정팀인 울산에게 비수를 꽂은 셈. 김인성은 몸담았던 팀과 경기를 할 때 골을 넣으면 세리머니를 자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골을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축구하면서 넣은 골 중에 가장 기쁘고 벅차올랐다. 기분 좋은 승리다“라고 말했다.

이날 결승골로 코라이컵 결승전 MVP를 수상한 김인성, 어시스트는 지난해 MVP 김종우의 크로스였다. 김인성은 도움을 준 김종우에게 “(김)종우한테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오늘 포항으로 내려가면 맛있는 거 많이 사주려고 한다”라고 웃어 보였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인성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주민규의 선제골을 벤치에서 바라보며 자극받은 듯하다. 김인성은 “기분이 좀 그랬다. 포항 팬들이 열심히 응원하고 계셨는데 기분이 좋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제가 득점 후에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아무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바로 감독님에게 향했다. 감독님께서 고생이 많으신 것을 알기에 바로 달려갔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전까지 포항은 많은 우려가 뒤따랐다. 감독 교체, 선수단 개편 등 이전보다 불안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파이널A 진입, 코리아컵 우승이라는 반전을 만들며 ‘태하드라마’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김인성은 “감독님 생각처럼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제가 이적한 느낌을 받았다. 새로운 선수들의 적응을 돕고, 합을 맞춰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고 작년과 많은 선수들이 바뀌면서 강등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새 전술을 입혀가고, 리그에서 첫 승을 거두면서 리그 1위 자리까지 올라갔을 때는 자신감도 생기고, 우리가 강하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답했다.

[상암=김영훈 MK스포츠 기자]



법무부, 뉴진스 하니 고용 정리 후 불법 체류 조치
창립자 이수만, SM 30주년 기념 콘서트 불참
김희정, 랩스커트+홀터넥 크롭탑 한껏 드러낸 노출
블랙핑크 리사, 시선 사로잡는 비키니+우월한 몸매
김혜성에게 감동을 준 오타니의 한국어 인사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