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웅, 최준용이 함께 날았다.
부산 KCC는 12월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남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78-61로 이겼다.
출발은 불안했다. KCC는 극심한 슛 난조로 9-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허웅이 나섰다. 허 웅이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3득점을 폭발시켰다. 최준용도 내·외곽을 넘나들며 9득점을 보탰다.
KCC가 분위기를 살려 점수 차를 20점까지 벌렸다. KCC는 4쿼터 삼성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허 웅, 최준용이 중심을 잘 잡으면서 승수를 더하는 데 성공했다.
허 웅은 이날 25분 31초간 코트를 누비며 3점슛 3개 포함 20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준용(19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리온 윌리엄스(15득점 10리바운드) 등도 KCC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일정이 매우 빡빡하다. 우린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도 참가 중이다. 처음으로 ‘너무 힘들다’고 느낀다. 선수들은 더 힘들 거다. 출전 시간 배분이 필요하다. 삼성전에선 (허) 웅이만 계획보다 조금 더 뛴 듯하다. 당장 내일 수원 KT 원정이 있다. 운영에 더 신경쓰겠다”고 했다.
이날 경기 중 KCC 에이스 디온테 버튼이 허리를 만지는 장면이 있었다. 불편함을 느낀 듯했다. 버튼은 이날 13분 33초만 뛰었다. 3득점, 1리바운드로 기록 역시 저조했다.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전 감독은 “어디가 안 좋은 건 아니”라고 했다.
KCC는 2024-25시즌 13경기에서 7승 6패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을 마친 KCC는 KT(8일), 서울 SK(10일), 대구 가스공사(12일), 원주 DB(14일), 창원 LG(15일) 등을 상대해야 한다. 전 감독이 삼성과의 경기 전부터 ‘출전 시간 배분’을 강조한 건 이 때문이다.
KCC가 ‘죽음의 일정’에서 살아남아 상위권 도약에 성공할지 관심이다.
[잠실=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