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신창호 감독 “토탈 핸드볼로 플레이오프 넘어 마지막까지 향한다.”

부산시설공단 핸드볼팀의 신창호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코치로서 11년간 팀을 이끌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이제 감독으로서 팀을 더욱 강력한 경쟁자로 만들고자 한다.

지난 10월 부산시설공단 핸드볼팀 선수들이 차 사고 현장에서 한 생명을 구한 선행이 큰 화제가 됐다. 신 감독은 “직접 들은 건 아니고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선수들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는 건 정말 값진 일이며, 이런 일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산 지역 사회에서도 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신 감독은 “부산 시장님이 표창해 주시면서 팀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이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2010년까지 충남도청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뒤, 국가대표팀 코치로 런던올림픽을 경험했다. 이후 2014년부터 부산시설공단 코치로 활동하며 11년간 팀의 성장에 기여했다. 그는 “가장 오래 코치를 한 사람으로 알고 있다”며 “감독으로 부임한 만큼 새로운 각오로 팀을 이끌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부산시설공단 신창호 감독,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사진 부산시설공단 신창호 감독,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지난 시즌 부산시설공단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5위에 머물렀다. 신 감독은 “1라운드에서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출발이 좋지 않았다”며 “이 부분이 마지막 순위 경쟁에 어려움을 줬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그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지난 시즌의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김다영, 정가희, 신진미, 이혜원 등 주축 선수들이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미래를 밝게 했다는 평가다.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시즌 리그 1위 SK슈가글라이더즈를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신 감독은 “SK는 1위 팀이다 보니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더 강했던 것 같다”며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경험이 이번 시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신 감독은 부임 첫 시즌 팀의 색깔로 ‘토탈 핸드볼’을 제시했다. 그는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 없이 전원이 골고루 투입되며 부상 관리와 체력 안배를 할 것”이라며 “스피드한 핸드볼을 통해 팀의 역량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시즌 준비 과정에서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훈련을 강화하며 한 경기 한 경기를 결승처럼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신 감독은 이번 시즌의 1차 목표를 플레이오프 진출로 설정했다. 그는 “작년에 이루지 못한 목표를 달성하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면 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수현 골키퍼, 신진미 센터백, 김다영 레프트백 등 핵심 선수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특히 김다영, 신진미 선수의 올림픽 경험을 바탕으로 즐기며 경기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부산시설공단 신창호 감독,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사진 부산시설공단 신창호 감독,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보였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지 않기로 했다. 내년 전국체전이 부산에서 열리는데 외국인 선수 출전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회사의 결정에 따라 외국인 선수 없이 가기로 했다”며 “대신 포지션마다 최소 2명씩 보강해 리그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필요한 선수 한 명만 영입해 기존 선수들의 변화를 최소화했고, 베테랑 선수를 영입해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신 감독은 시즌을 앞둔 선수들에게 “힘든 훈련을 함께 견뎌줘서 고맙다”며 “H리그의 마지막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팬들에게는 “화끈한 경기력으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경기를 보여주겠다”며 “직접 경기장을 찾아와 선수들과 함께 호흡해달라”고 요청했다.

부산시설공단 핸드볼팀은 신창호 감독의 지휘 아래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도전한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팀 분위기를 바탕으로 한 부산시설공단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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