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00만 유로(한화 약 1433억) ‘먹튀’ 랑달 콜로 무아니가 유벤투스로 떠난다.
‘Here we go’로 유명한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콜로 무아니의 유벤투스 이적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는 “콜로 무아니의 유벤투스 임대 이적이 확정됐다. 이번 계약은 파리생제르망(PSG)에서 유벤투스로 올해 6월까지 임대 형식으로 이뤄졌다. 완전 이적 옵션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콜로 무아니는 유벤투스의 제안을 수락했고 이번 주 내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토리노로 이동할 예정이다. 계약은 최종적으로 체결됐다”고 덧붙였다.
‘원풋볼’ 역시 콜로 무아니의 유벤투스 임대 이적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유벤투스는 PSG의 콜로 무아니를 영입하는데 합의했고 계약을 마무리했다. 유벤투스는 이번 이적 시장을 통해 전력 보강을 노렸다. 주요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채우기 위해 더욱 중요했다”며 “유벤투스는 올 시즌 초반 핵심 전력을 다수 잃었다. 세리에A 상위권 유지를 위해선 스쿼드 보강이 절실하고 압박을 받고 있다. 공격력 보강을 위한 신선한 재능이 필요했고 콜로 무아니는 철저한 스카우팅 과정을 통해 최우선 영입 대상이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신뢰할 수 있는 로마노에 의하면 유벤투스는 콜로 무아니를 올 시즌까지 임대하며 급여를 전액 부담한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올 시즌 종료 후 활약 여부에 따라 협상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콜로 무아니는 1998년생 공격수로 낭트,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했으며 지금은 파리생제르망(PSG) 소속이다. 그러나 2024-25시즌 14경기 출전, 2골 1도움으로 부진하다.
플로리안 플라텐베르그는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콜로 무아니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여기에는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물론 첼시, 아스톤 빌라에 세리에 A 유벤투스, AC밀란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팀 토크’는 “맨유는 PSG의 콜로 무아니 영입을 위해 토트넘을 제치려고 한다.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콜로 무아니는 2023년 9500만 유로의 이적료와 함께 PSG로 이적했으나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14경기 동안 단 2번만 선발 출전했고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럽 빅 클럽들이 그의 이적 가능성을 문의하게 됐고 플라텐베르그는 ‘맨유가 1월 안에 영입 경쟁에서 승리하려는 결단을 내렸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플라텐베르그에 따르면 맨유는 임대 후 완전 영입하는 옵션을 포함한 계약을 체결하려고 했다.
토트넘 역시 대단한 의지를 보였다. ‘팀 토크’는 “맨유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토트넘 역시 맨유와 같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어쩌면 맨유보다 앞선 단계에 있을 가능성도 있다. 콜로 무아니는 중앙은 물론 측면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프랑크푸르트 시절 32경기에서 15골 15어시스트를 기록,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고 말했다.
맨유, 토트넘은 물론 빌라도 나섰다. 벤 제이콥스는 PSG가 빌라의 존 듀란을 영입하기 위해 콜로 무아니를 포함한 스왑 딜을 제안할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미러’는 “PSG는 26경기 동안 12골을 기록한 듀란을 영입하려고 한다. 콜로 무아니나 (마르코)아센시오를 포함한 스왑딜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다만 빌라는 듀란의 가치를 8000만 파운드(한화 약 1439억)로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유벤투스였다. ‘인기남’이었던 콜로 무아니는 결국 PSG를 떠나 유벤투스로 향할 예정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