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출신 투수 트레버 바우어(34), 이대로 빅리그와 멀어지는 것일까?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27일 바우어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바우어는 2023시즌에 이어 2년 만에 요코하마로 돌아왔다.
바우어는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지난 2020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11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 기록하며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간 222경기 등판, 83승 69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LA다저스 소속이던 지난 2021년 성관계를 맺은 여성을 폭행하고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사법 처벌은 피했지만,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가정 폭력, 성폭력 및 아동 학대 방지 조약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324경기 출전 정지라는 사상 초유의 징계를 받았다.
바우어는 이에 불복, 항소했고 194경기로 징계가 경감됐지만 소속팀 다저스에서 방출됐다.
그의 ‘주홍글씨’는 쉽게 지워지지 않고 있다. 2023년 일본, 2024년 멕시코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빅리그 복귀 의지를 드러냈지만, 그에게 손을 내미는 빅리그 구단은 없었다.
결국 2025시즌도 일본프로야구에서 시작하는 모습이다.
그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 다시 베이스타스에서 뛸 수 있어 정말 기대된다. 팬 여러분을 어서 만나고 싶다. 지난 번에 뛰었을 때는 최선을 다했지만, 부상으로 모든 시즌을 함께할 수 없었다. 또한 우승하지 못했기에 올해는 이것들을 바꾸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일본 최고의 팬분들을 만날 수 있어 기대된다. 경기후 팬 여러분과 함께 승리를 축하하며 히어로 인터뷰를 하고 공을 스탠드로 던져주는 것은 정말로 기쁜 일이다. 한 명의 프로야구 선수로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게 계속 훈련해왔다. 컨디션은 최고의 상태다. 나 자신에게 있어 사와무라상과 사이영상을 동시에 취하는 것은 야구 선수로서 최고 영광이라 생각한다. 올해는 그것을 이루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