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가 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봄 농구 희망을 살렸다.
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청주 KB스타즈는 2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이시준 감독대행의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69-64로 눌렀다.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한 KB스타즈는 8승 15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신한은행(9승 15패)을 반 경기 차로 맹추격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3연패 수렁에 빠지며 4위 수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송윤하(21득점)는 맹활약하며 KB스타즈의 공격을 이끌었다. 나가타 모에(16득점), 강이슬(11득점 9어시스트), 허예은(12득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신한은행에서는 최이샘(18득점)과 타니무라 리카(13득점 13리바운드), 이경은(14득점)이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는 신한은행의 분위기였다. 이경은, 홍유순이 KB스타즈의 골밑을 휩쓸었으며, 최이샘의 3점포도 림을 갈랐다. KB스타즈는 모에와 강이슬의 골밑 득점으로 맞섰지만, 신한은행의 공격을 억제하는데 애를 먹으며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홍유순의 연속 득점을 앞세운 신한은행이 17-9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들어 KB스타즈의 반격이 시작됐다. 송윤하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적립했으며, 허예은도 외곽포를 작렬시켰다. 여기에 염윤아도 페인트존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쫓기던 신한은행도 응수했다. 이경은의 골밑슛과 더불어 리카의 자유투, 구슬의 득점포로 코트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진 끝에 송윤하의 3점슛에 힘입은 KB스타즈가 31-29로 경기를 뒤집은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KB스타즈는 3쿼터 초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송윤하, 모에가 여전히 쾌조의 몸놀림을 선보였으며, 강이슬, 이채은의 득점도 끊이지 않았다. 신한은행도 만만치 않았다. 최이샘이 맹활약했으며, 이경은도 외곽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소게임이 진행된 가운데 KB스타즈가 51-49로 근소한 우위를 보인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도 치열함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신한은행이 이경은, 최이샘의 연이은 3점포로 기선을 제압하자 KB스타즈도 모에, 송윤하의 득점포로 맞불을 놨다.
쿼터 중·후반에도 접전이 계속된 상황 속에서 KB스타즈는 강이슬의 외곽포 및 허예은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서서히 승기를 잡아갔다. 다급해진 신한은행도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공격 완성도가 떨어지며 반등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KB스타즈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결국 소중한 승전보와 마주하게 됐다.
[인천=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