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건 양현준은 (바이에른)뮌헨전 스쿼드에 포함될 것이다.”
셀틱은 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레이스와의 2024-25 스코티시컵 16강 홈 경기에서 5-0으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마에다 다이젠. 그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레이스를 무너뜨렸다. 그리고 그와 함께 셀틱을 이끈 건 양현준이었다.
양현준은 레이스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 펄펄 날았다. 올 시즌 2호 골, 그리고 멀티 도움은 처음이다.
전반 추가시간 마에다의 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한 셀틱. 후반 47분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루크 맥코완이 마무리하며 2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간 양현준은 후반 56분 안토니 랄스턴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마무리, 결국 득점까지 해냈다. 말 그대로 왼쪽 측면을 지배한 그였다.
양현준은 올 시즌 역시 셀틱에서 완전하게 정착하지 못했다. 출전 시간은 일정하지 않았고 아예 뛰지 못하는 날도 있었다. 그러나 레이스전에서 대단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며 브랜든 로저스 셀틱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스코틀랜드 매체 ‘셀츠 아 히어’는 “로저스 감독은 1골 2도움을 기록한 선수를 언급, 뮌헨전에서 선발 출전할 깜짝 후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 선수는 바로 양현준이다. 그는 셀틱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 18개월 동안 주로 교체 선수로 활약했지만 레이스전에서 확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상대가 챔피언십 소속 팀이지만 경기력은 주목할 만했다”고 덧붙였다.
로저스 감독은 ‘셀틱웨이’를 통해 “양현준은 젊은 선수다. 정말 잘해줬다. 그는 동료의 골을 도왔고 아주 훌륭한 골도 넣었다. 그건 쉽지 않은 골이었다. 랄스턴이 좋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양현준이 자리를 잘 찾아가 마무리했다. 확실한 건 그는 뮌헨전 스쿼드에 포함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양현준이 선발로 뛸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다만 결장이 예정된 마에다(경고 누적) 외 우리 팀은 아주 긍정적인 분위기로 경기에 나설 것이다”라고 더했다.
다만 양현준의 자리에는 조타가 있다. 그는 이적료 800만 파운드(한화 약 144억)에 셀틱으로 돌아왔다. 그렇기에 뮌헨전 선발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셀츠 아 히어’도 “양현준이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고 해도 선발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다. 조타가 다시 셀틱에 온 것으로 고려하면 그렇다”며 “조타는 중요한 경기를 위해 영입된 선수다. 양현준은 셀틱에서 꾸준히 노력하며 자신의 자리를 만들었다. 뮌헨전 스쿼드 포함 자격은 충분하다. 그러나 로저스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있는 조타의 노련함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만약 양현준이 뮌헨과의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리그 녹아웃 페이즈 1차전에 선발 출전한다면 김민재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코리안리거 더비가 성사된다면 뜻깊은 매치업이 될 듯하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