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인생에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LG하면 생각나는 프랜차이즈 선수로 기억되는 것이다.”
추세현(LG 트윈스)이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청량중, 경기상고 출신 추세현은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은 자원이다. 학창 시절 투·타에서 모두 존재감을 드러냈다. 많은 잠재력을 확인한 LG는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추세현을 지명했다.
추세현은 최근 구단을 통해 “(신인드래프트) 목표가 2라운드 안에 뽑히는 것이었다. 마침 LG라는 좋은 팀에 오게 돼 자랑스럽고 좋았다”며 “부모님은 원래 두산 (베어스) 팬이셨는데 내가 지명되자마자 LG 경기를 모두 보실 정도로 팬이 되셨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말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프로 선수로서 첫 발을 뗐던 추세현. 상승세는 이어졌다. 신인임에도 동기들인 김영우, 이한림과 당당히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 지난달 말 만났던 염경엽 LG 감독은 추세현에 대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렇게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차려진 LG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추세현은 “(스프링캠프가) 아직 어색하지만, 확실히 프로라 부분적으로나 체계적으로 훈련이 진행되는 것 같다”며 “코치님들이 방향성을 알려주시면서 훈련을 지도해 주신다. 훈련 디테일들이 다르다. 트레이닝 파트 코치님들도 신경을 많이 써주신다. 관리를 너무 잘해주셔서 운동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니 집중이 잘되는 것 같다. 우선 날씨가 너무 좋아 운동하는데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선배들이 너무 어려워 하지 말고 잘하라 하셨다. 스프링캠프에 왔으니 스스로 할 것과 배울 것을 잘 배우고 있다. 기본적인 후배로서의 태도도 이야기 해 주셨다. 선배님들 도움으로 눈치껏 배우면서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무리캠프 당시 타격에 욕심을 냈던 추세현은 스프링캠프 들어 투수 훈련에만 매진 중이다. 그는 “훈련량은 지금보다 마무리캠프 때가 많았다. 그때는 밸런스와 가동성인 부분을 많이 훈련했고, 기술적인 면에서는 같은 릴리스포인트에서 던지는 운동을 많이 했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비슷하게 진행 중이다. 마무리캠프에 이어서 쭉 하고 있다”며 “스프링캠프에 와서 투수 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단계이다 보니 기본기를 단단하게 가져가려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세현은 최근 진행된 불펜 피칭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패스트볼(26구)과 더불어 슬라이더(3구), 포크(1구) 등 총 30구를 뿌렸으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1km까지 측정됐다. 이를 지켜본 김광삼 LG 투수 코치는 “네 번째 불펜 투구였는데, 패스트볼, 변화구 제구와 움직임에 집중해 투구했다”며 “투구 페이스를 오버하지 않게 제어하면서 투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추세현은 “사실 투수 경험이 많지 않아 아직 강점을 말할 수 없다. 코치님들이 투수 경험은 많이 없는데 던질 때마다 구속이 잘 나오며 제구도 좋은 편이어서 좋게 생각해 주신 것 같다. 기본기를 더 쌓고 트레이닝을 전문적으로 받으면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배시시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고등학교 때 야수를 전문적으로 했고 투수는 이제 시작하는 시점이라 배우면서 기본기를 쌓고 있다. 투수를 많이 안 해봤지만, 변화구는 슬라이더를 잘 던졌던 것 같다. 고등학교 때 체인지업을 배워 던져봤고, 스프링캠프에서는 포크볼까지 배우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끝으로 추세현은 “아직 시작하는 단계인데 벌써 많이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팬 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야구 인생에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LG하면 생각나는 프랜차이즈 선수로 기억되는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