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김기복’ 린가드, 올해도 ‘진심 모드 ON!’…“우승후보 서울? 아직 논할 시기 아냐” [MK인터뷰]

‘캡틴’ 린가드는 올해도 FC서울에서 진심을 다한다.

지난 시즌 K리그로 깜짝 이적한 린가드는 매 순간 진심으로 축구에 임했고, 서울을 위해 뛰었다. 이적 당시만 하더라도 비즈니스 목적이 있을 것이라는 일각의 시선이 있었지만, 린가드는 무직 상태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오로지 서울을 위해서 뛰겠다는 각오로 전심을 다 했다.

일각의 목소리가 틀렸다는 것을 제대로 증명해갔다. 린가드는 시즌 초반 부상 시기를 제외하면 다수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김기동 감독의 서울에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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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려한 움직임과 축구 센스는 그가 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승선했는지를 어김없이 보여줬다. 6골 3도움으로 기대만큼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존재감만큼은 확실했다.

기성용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지난 6월부터 주장 완장을 이어받으며 ‘캡틴’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했고, 이번 시즌에는 정식 주장으로 임명됐다.

이번 시즌 서울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국가대표에서 활약했던 김진수, 문선민이 합류했고, 지난 시즌 수원FC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 정승원을 영입해 중원까지 보강했다.

남부럽지 않은 스쿼드와 K리그 최고 명장으로 꼽히는 김기동 감독의 존재가 서울을 향한 기대감을 키워갔다. 여기에 최전방 공격수 영입까지 예상되고 있어 서울의 행보에 많은 시선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린가드는 그럼에도 아직은 우승을 논할 수 없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다음은 FC서울 주장이자 공격수 ‘김기복’ 제시 린가드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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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개막이 다가오는 것이 실감 나는가

너무나도 기다렸던 순간이다. 오랜만에 동계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개막전이 빨리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Q. 몸상태도 최상일 것 같은데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느껴보지 않았을 만큼 몸상태가 좋은 기분이다. 일본에서 뛰었던 연습 경기들이 도움이 됐다. 경기에서도 11km 이상 뛰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Q. 올 시즌 몇 골을 기대해도 되는가

개인적인 목표는 있다. 계속해서 일기를 쓰면서 목표를 잡아가고 있다. 집에는 큰 화이트보드가 있는데 거기에 넣고 싶은 올해의 골, 도움 목표들을 적어놓고 있다. 매일 집에서 나가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모든 선수들이 개인 목표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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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감독님께 전술적인 부분이나 생활적인 부분에서 주문하는 부분이 있는가

감독님과는 축구 외적으로도 거의 매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특정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만 나누기보다는 많은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감독님께서 작년보다 조금 더 여유가 생긴 것 같다. 그리고 경기장 위에서도 작년보다 더 유동성이 많이 생기신 것 같다. 선수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부분들이 있다. 그 부분이 굉장히 좋게 팀에 작용하고 있다. 많은 팀들이 우리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정형화된 움직임을 가져가면 쉽게 잡힐 수 있는데, 감독님께서 자유도를 주시다 보니 선수들이 이를 풀어가는 것 같다. 사실 작년에 가장 화 났을 때가 경기를 잘하고도 지는 상황이 많았었다. 우리가 못하고 이겼던 경기도 있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우리가 경기적인 부분을 떠나서 무슨 짓을 해서라도 이긴다는 멘털로 나섰으면 좋겠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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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난 시즌과 달리 개막 전부터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가능성일 뿐이다. 개인적으로 지금 상황에서 우승을 할 수 있다 없다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먼 이야기이기 때문에 다가오는 매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물론 선수단의 이름을 봤을 때는 우승권에 들 수 있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축구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지금 우리가 우승할 수 있다고 논하는 시기는 아닌 것 같다.

Q. 김기동 감독은 득점보다는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를 잘 한다고 평가했다. 잉글랜드에서 뛰면서는 득점을 몰아치던 시기도 있는데 이번 시즌에는 어떤 역할인가

경기를 하면서 특정 역할에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동료가 골을 넣을 수 있는 좋은 상황이라면 돕는 것이 맞다. 반대로 내가 직접 골을 넣을 수 있다면 제가 처리하는 것이 맞다. 작년에도 집에 큰 화이트보드에 써놨던 것이 득점수, 도움수, 득점 찬스 비율 등이다. 작년에 경기에 나서면서 득점 관여도가 높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도 이 세 가지를 목표로 팀을 도울 것이다.

[서대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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