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는 4월19일 FW1 프로모션(대표 최완일)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KBM)이 주관하는 권투 대회가 열린다.
세계복싱협회(WBA) 라이트급(61.2㎏) 아시아 챔피언 최시로(24)가 요시노 슈이치로(34·일본)와 맞붙는 3분×12라운드 타이틀 1차 방어전이 메인이벤트다. 이번 대회는 FW1 유튜브 채널 FIGHT WORLD NO.1로 생중계된다.
요시노 슈이치로는 2025년 2월 세계복싱협회 체급별 랭킹에서 라이트급 10위로 평가됐다. 2019년 10월 세계복싱기구(WBO) 아시아태평양 및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통합 챔피언에 올랐고 2023년 4월에는 세계복싱평의회(WBC)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을 치렀다.
청소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샤쿠르 스티븐슨(28·미국)은 요시노 슈이치로를 꺾은 기세를 몰아 2023년 11월 WBC 라이트급 월드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현 세계 챔피언 스티븐슨에게 진 것이 요시노의 유일한 프로권투 패배다.
따라서 최시로가 요시노 슈이치로를 이긴다면 단순히 WBA 아시아 챔피언 자리를 지키는 수준을 넘어 당장 월드 타이틀매치 참가 자격을 얻을만하다. FW1 프로모션이 ‘세계 챔피언을 향한 전초전’으로 경기 의미를 설명하는 이유다.
최완일 FW1 프로모션 대표는 2019년부터 우즈베키스탄 아마추어복싱 국가대표를 지낸 시로치베크 이스마일로프를 스카우트했다. 2023년 7월 대한민국 데뷔 후 9연승 및 6KO다.
프로복싱 라이트급 108년 역사에서 아직 한국 활동 세계 챔피언은 없다. 최시로가 요시노 슈이치로에게 승리하여 역대 최초를 위한 도전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M 챔피언 김승열(27)과 세계복싱기구 아시아태평양 챔피언 출신 나카가와 겐타(40·일본)는 최시로 vs 요시노 슈이치로에 앞서 3분×10라운드 코-메인이벤트로 WBO 슈퍼플라이급(52.2㎏) 동양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오상헌(24)과 호버 아미스토소(30·필리핀)는 세계복싱협회 슈퍼밴텀급(55.3㎏) 동아시아 챔피언 결정전(3분×10라운드)을 벌인다. WBA 밴텀급(53.5㎏) 동아시아 챔피언 오상헌과 KBM 밴텀급 챔피언 호버 아미스토소 중 누가 먼저 상위 체급 타이틀을 획득할까.
KBM 헤비급(90.7㎏ 이상) 챔피언 김정현(30)은 도전자 김태광(32)을 상대로 타이틀 1차 방어전(3분×10라운드)에 나선다. 4전 4KO승 김정현, 5전 5KO승 김태광 중 하나는 프로복싱 KO 전승 행진이 끝난다.
FW1 프로모션 최완일 대표는 “이번 대회를 위해 여러 프로모터와 국제적으로 교류하여 쉽지 않은 대진들을 만들었다. 최시로와 호버 아미스토소 등 FW1 소속 선수들 또한 힘든 훈련을 소화하며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