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프렘 HC(One Veszprém HC, 헝가리)가 스포르팅 CP(Sporting CP, 포르투갈)를 33-32로 제압하며 EHF 남자핸드볼 챔피언스리그 A조 1위와 8강 직행을 확정했다.
베스프렘 HC는 지난 20일(현지 시간) 헝가리 베스프렘의 One Veszprem Arena에서 열린 2024/25 EHF 남자핸드볼 챔피언스리그 A조 12라운드에서 스포르팅 CP를 접전 끝에 승리하며 11승 1패(승점 22점)로 A조 1위를 확정했다.
이번 승리로 베스프렘은 아직 2경기가 남았지만, 8강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한편, 스포르팅 CP는 7승 1무 4패(승점 15점),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으며, 파리 생제르맹(Paris Saint-Germain Handball, 프랑스), 베를린(Füchse Berlin, 독일)과 함께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직행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베스프렘의 공격을 이끈 위고 데스카(Hugo Descat)는 8골, 뤼도빅 파브레가스(Ludovic Fabregas)는 7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또한, 가스퍼 마르구치Gasper Marguc)도 6골을 넣으며 마지막 페널티 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 골키퍼는 각각 6세이브로 팀을 지켜냈다.
스포르팅 CP는 오리 프레르 뜨로켄손(Orri Freyr Þorkelsson)과 마르팀 코스타(Martim Costa)가 각각 8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골키퍼 안드레 크리스텐센(André Kristensen)은 14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베스프렘이 첫 골을 넣었으나, 스포르팅이 곧바로 역전하며 1골 앞서 나가기를 반복했다. 베스프렘은 2골을 연속으로 넣어 8-7로 앞서갔지만, 스포르팅은 3골을 연속으로 넣어 12-9로 다시 역전했다.
이후 스포르팅은 4골 차까지 앞서며 확실히 주도권을 잡는 듯했으나, 베스프렘은 야금야금 추격하며 16-17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스포르팅은 1, 2골 차로 리드를 이어갔으나, 중반을 넘어서며 뤼도빅 파브레가스의 연속 골 등을 앞세운 베스프렘이 29-28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31-29로 2골 차 리드를 잡은 베스프렘은 종료 직전 마르팀 코스타의 연속 골로 32-32 동점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61초 전, 가스퍼 마르구치가 페널티 골을 성공시키며 33-32로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경기 도중 심판이 쓰러지면서 병원으로 이송되는 바람에 심판 1명이 남은 경기를 진행했다. 다행히 이송된 심판은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후 베스프렘 HC의 하비 파스쿠알(Xavi Pascual) 감독은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이 경기를 혼자 끝까지 진행한 다른 심판에게 최고의 존경을 표한다. 저는 코치로서 그들과 자주 싸우지만, 이제 그에게 감사해야 할 때다. 스포르팅이 경기 내내 우리보다 더 잘하고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길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